tvN '내일도 출근!'을 마친 배우 강미나가 배우로서의 방향성과 앞으로의 목표에 관해 이야기했다./사진제공=스토리제이컴퍼니
tvN '내일도 출근!'을 마친 배우 강미나가 배우로서의 방향성과 앞으로의 목표에 관해 이야기했다./사진제공=스토리제이컴퍼니
"하나만 파도 될까 말까 하더라고요. 연기에 집중하고 싶습니다."

배우 강미나는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았지만, 아이오아이(I.O.I) 재결합보다 연기를 택했다. 조금 더 연기에 집중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는 그의 말에는 배우로서 한 단계 더 성장하고 싶은 의지가 담겨 있었다.

최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강미나는 tvN 월화드라마 '내일도 출근!'을 통해 얻은 변화와 앞으로의 방향성을 솔직하게 들려줬다. 강미나는 '내일도 출근!'에서 사랑과 일 사이에서 성장하는 5년 차 직장인 윤노아를 연기했다. 오랜 연애의 상처를 극복하고 새로운 사랑과 현실적인 고민을 마주하는 인물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공감을 이끌었다.
tvN '내일도 출근!'을 마친 배우 강미나가 배우로서의 방향성과 앞으로의 목표에 관해 이야기했다./사진제공=스토리제이컴퍼니
tvN '내일도 출근!'을 마친 배우 강미나가 배우로서의 방향성과 앞으로의 목표에 관해 이야기했다./사진제공=스토리제이컴퍼니
이번 작품에서는 윤노아라는 인물을 완성하기 위해 외적인 변화에도 공을 들였다. 직전 작품 '기리고'의 강한 이미지를 지우고 평범한 회사원으로 보이기 위해 촬영 기간 내내 체중을 줄여나갔다. 강미나는 "윤노아 그 자체로 보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컸다"며 "오피스물에 어울리는 얼굴을 만들자는 마음으로 13kg 정도 감량했다"고 말했다.

다만 무리하게 감량하진 않았다. 생활 습관부터 바꾸는 데 집중했다는 그는 "운동을 원래 좋아하지 않아서 쉬는 날 한 걸음이라도 더 걸으려고 했다"며 "나트륨을 많이 줄였고 샌드위치와 채소를 자주 먹었다. 그러다 보니 몸도 가벼워지고 자연스럽게 체중도 빠졌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극 중 윤노아와의 싱크로율은 "90%"라고 답했다. 강미나는 "사랑 앞에서는 계산보다 진심이 앞선다는 점이 가장 닮았다"고 했다. 다만 "마지막 선택만큼은 자신과 달랐을 것"이라며 웃었다. 극 중 윤노아는 김구원(최정훈 분)과 장기연애 끝에 이별을 맞는다.

"실제 저였다면 카페에서 헤어지는 장면을 대입했을 때 바짓가랑이라도 붙잡았을 것 같아요. 노아는 너무 믿을 수 없는 상황이라 그러지 못했던 것 같아요."
tvN '내일도 출근!'을 마친 배우 강미나가 배우로서의 방향성과 앞으로의 목표에 관해 이야기했다./사진제공=스토리제이컴퍼니
tvN '내일도 출근!'을 마친 배우 강미나가 배우로서의 방향성과 앞으로의 목표에 관해 이야기했다./사진제공=스토리제이컴퍼니
강미나가 연기자로서 경력도 꾸준히 쌓아온 만큼, 현장에는 어느덧 후배들도 많이 생겼다. 걸그룹 출신에서 배우로 성공적으로 자리 잡은 사례로 꼽히는 만큼, 강미나를 롤모델로 삼을 후배들도 여럿 있을 터. 선배라는 위치에 부담은 없는지, 또 후배들이 조언을 구하는 편인지 묻자 그는 솔직하고 유쾌한 답을 내놨다.

"'각자 자기 살길은 자기가 챙겨야 한다'고 얘기해요. 제 코가 석 자인데 누굴 챙기겠어요. 하하."

강미나가 자신의 이름을 처음 알렸던 건 10년 전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서다. 그는 아이오아이로 데뷔해 사랑스럽고 발랄한 이미지로 사랑받았다. 이후 그룹 구구단으로도 활동했다.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은 아이오아이 멤버들은 최근 재결합해 그룹 활동을 펼쳤다. 강미나는 재결합 활동에는 참여하지 않았지만 멤버들을 응원하며 마음을 보탰다. 가수와 배우를 병행해온 시간을 지나 이제는 배우라는 목표에 더욱 집중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는 "연기를 통해 새로운 즐거움을 느꼈고, 배우로서 성장하고 싶은 욕심도 커졌다"고 털어놨다.

"연기가 너무 좋아졌어요. 저한테 힘을 가져다주는 것도 연기였고, 계속 발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분야도 연기였어요."

가수로 시작해 이제는 연기자의 길을 가고 있는 강미나. 조급하게 결과를 좇기보다 한 작품씩 차근차근 자신의 필모그래피를 채워가겠다는 그의 단단한 마음가짐이 느껴졌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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