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활 의혹 속 '호프' 무대인사에 참석한 배우 황정민.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사생활 의혹 속 '호프' 무대인사에 참석한 배우 황정민.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영화 '호프'(감독 나홍진)가 누적 관객 411만 명을 넘어섰지만, 개봉 초반과 비교하면 흥행 동력은 다소 약해진 모습이다. 주연 배우 황정민을 둘러싼 사생활 의혹이 이어지는 가운데 박스오피스 2위로 내려온 데 이어 실시간 예매율에서도 4위까지 밀렸다.

3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호프'는 지난 2일 하루 동안 11만7897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411만583명이다.

전날인 1일에는 13만6415명을 모았지만, 하루 만에 관객 수가 1만8518명 줄었다. 감소율은 13.6%다. 개봉 직후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던 '호프'는 지난달 29일부터 2위에 머물고 있다.

예매 순위도 하락했다. 이날 오전 9시께 '호프'의 실시간 예매율은 3.8%, 예매 관객 수는 3만3110명으로 전체 4위에 그쳤다.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가 43.3%로 1위, '오디세이'가 39.3%로 2위, '사랑의 하츄핑: 고래보석의 전설'이 6.9%로 3위를 차지했다. 개봉을 앞둔 신작들에 밀려 예매율 3위권 밖으로 내려간 것이다.

'호프'는 가상의 마을 호포항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존재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황정민을 비롯해 조인성, 정호연 등이 출연했다.

작품 외적으로는 황정민을 둘러싼 논란이 변수로 떠올랐다. 소속사 샘컴퍼니는 최근 온라인 게시물 작성자가 황정민을 지속적으로 괴롭힌 스토킹 범죄 피의자라며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이후 온라인에서 함께 거론된 다른 인물에 대해서는 "순수한 팬일 뿐 일각에서 제기되는 스토커가 아니다"라며 무분별한 추측과 비방을 멈춰 달라는 두 번째 입장을 냈다.

400만 관객을 넘긴 '호프'가 신작들의 공세와 배우를 둘러싼 논란 속에서 추가 관객을 얼마나 끌어모을지 주목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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