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방송된 KBS2 토일 미니시리즈 ‘결혼의 완성’ 10회는 전국 기준 시청률 7.2%, 최고 9.0%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은 노만희(김대명 분)와 김경애(이상희 분)가 잔혹한 빌런 부부가 된 과거의 모습으로 시작됐다. 노만희는 앞집에 살던 김경애가 남자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하자 망치를 휘둘러서 구했고, 두 사람은 시신을 호수에 유기했다. 김경애는 피범벅인 노만희의 머리카락을 잘라준 뒤 입맞춤을 건넸고, 이후 두 사람은 끔찍한 운명 공동체가 됐다.
현재로 돌아와 노만희의 등장에 비명을 지르며 필사적으로 도망치던 고세윤(이설 분) 앞에 강태주(남궁민 분)가 나타났고, 강태주는 고세윤을 비상구 안에 끌어넣은 뒤 노만희를 뒤쫓았다. 강태주는 노만희에게 역습을 당한 후 바닥에 쓰러졌지만 끈질기게 아내 고세윤 납치 사건의 배후를 캐물었다. 이에 노만희는 “내가 원래 죽이려고 했던 게 너였다고”라며 강태주가 살해 표적이었다고 밝혔다. 이에 강태주는 “네 아내도 죽을 거야. 하정수(전광진 분)를 시켜서 네 아내를 죽이려고 했다고”라며 김경애가 다시 위험해질 것임을 알렸다. 이 말에 흔들린 노만희는 공격을 멈추고 도주했다.
같은 시각 고세윤은 극심한 과호흡과 급성 스트레스 증상을 보여 부원장 최치웅(우지현 분)에게 진정제를 치료받았다. 강태주는 유력한 배후라고 생각했던 장인 고동찬(장광 분)이 김경애가 전과자임을 몰랐다고 하자 혼란에 빠졌다. 강태주는 고동찬을 향해 공정하지 못한 임상 연구 선정을 비판했고, “기부금이 연구비가 되고 다음 환자를 살린다”라는 고동찬을 향해 “김경애는 목숨이 걸린 기회를 박탈당했다”라고 일침했다.
그사이 급하게 짐을 챙겨 차에 실은 차명희(조윤서 분)가 운전하고 떠나려는 순간, 노만희가 조수석에 올라타 “오랜만이에요. 잘 지냈어요?”라는 말을 건넸다. 이어 강태주는 장도식 팀장(이석 분)으로부터 하정수 사망 관련 유력한 용의자이며 김경애와도 알고 지낸 사이였던 차명희가 도주했다는 소식을 듣자 충격을 받았다. 이후 강태주는 과거 차명희와의 대화를 떠올리며 이미 차명희가 불법 태아 줄기세포에 대해 알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김경애로부터 “차명희가 ‘신경을 새로 만들어 넣을 수 있다’라고 했다”라는 말을 전해 들은 후 차명희 외에 다른 의사가 관련돼있다고 짐작했다.
고세윤은 아버지 고동찬의 서재에서 강태주가 말한 대로 기부금 약정서와 임상 대상자 명단이 정확히 일치한다는 것을 확인한 후 집으로 돌아왔고, 강태주로부터 딸 하윤이 죽던 날, 고동찬이 손녀 하윤의 응급 상황을 불법 태아 줄기세포로 수술 중이던 강태주에게 알리지 않았다는 사실을 듣게 됐다. 딸이 죽던 날의 진실을 알게 된 고세윤은 강태주를 원망했던 지난날의 미안함에 오열했다. 강태주는 “당신이 모든 진실을 알고 무너져버리면 그때 나는 당신마저 잃게 될까 봐 무서웠어”라면서 고세윤과 끌어안은 채 눈물을 쏟았다. 부부의 화해 뒤 강태주는 “널 노리는 게 아니었어. 날 노린 거였어. 날 죽이려고 한 거였어”라고 밝혔다.
10회 말미에는 강태주와 노만희가 각기 차를 몰고 어딘가를 향해 내달리는 모습으로 긴장감을 높였다. 노만희는 걸어가던 한 남자를 덮쳤고 “일 시킬 때는 언제고 이제 와서. 네가 죽이려고 했잖아 내 아내”라며 남자의 목을 졸랐다. 순간 강태주의 동료이자 우리함께병원 부원장인 최치웅의 얼굴이 나타났다. 겁에 질린 듯했던 최치웅은 “나 말고 누가 니 아내를 살려줄 수 있는데?”라며 비릿한 미소를 지어 놀라움을 안겼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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