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난 사이코패스'가 납치와 감금을 둘러싼 충격적인 실화를 조명하며 출연진을 경악하게 했다./사진=MBN·SBS Plus 방송 화면 캡처
'내가 만난 사이코패스'가 납치와 감금을 둘러싼 충격적인 실화를 조명하며 출연진을 경악하게 했다./사진=MBN·SBS Plus 방송 화면 캡처
'내가 만난 사이코패스'가 납치와 감금을 둘러싼 충격적인 실화를 조명하며 출연진을 경악하게 했다.

지난 2일 방송된 MBN·SBS Plus '내가 만난 사이코패스' 4회는 '나를 찾아줘'를 주제로, 자신의 목적을 위해 타인의 자유와 삶을 빼앗은 사이코패스들의 범죄를 다뤘다. 고액 아르바이트를 미끼로 취업 준비생을 납치해 억대 대출을 강요한 조직부터 홍대 한복판에서 벌어진 여중생 납치 사건까지 소개됐다.

에피소드 '덫'에서는 아버지의 병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고액 아르바이트에 지원한 28세 취업 준비생이 납치되는 사건이 그려졌다. 피해자는 "전신마비 노인의 대화 상대가 되어주면 된다"는 구인 공고를 보고 약속 장소를 찾았지만, 괴한들에게 제압당한 뒤 외딴곳에 감금됐다.

가해자들은 피해자의 신분증과 휴대전화를 빼앗은 뒤 전세자금 대출과 고금리 신용대출, 휴대전화 소액결제 현금화까지 강요했다. 불과 몇 분 만에 피해자가 떠안은 빚은 1억1000만 원에 달했다. 가족까지 해치겠다는 협박에 피해자는 풀려난 뒤에도 신고하지 못했고, 주범이 유사 사건으로 구속됐다는 뉴스를 접한 뒤에야 부모에게 피해 사실을 털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내가 만난 사이코패스'가 납치와 감금을 둘러싼 충격적인 실화를 조명하며 출연진을 경악하게 했다./사진=MBN·SBS Plus 방송 화면 캡처
'내가 만난 사이코패스'가 납치와 감금을 둘러싼 충격적인 실화를 조명하며 출연진을 경악하게 했다./사진=MBN·SBS Plus 방송 화면 캡처
절박한 취업 준비생을 노려 억대 빚까지 떠안긴 범죄에 허영지는 "제발 각색한 거라고 해달라"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출연진도 "100만 원을 벌려다 1억 원의 빚이 생겼다", "없는 사람에게 돈을 더 빼앗았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어진 전현무의 '사이코캐스트'에서는 서울 홍대입구역 인근에서 발생한 여중생 납치 사건의 전말이 공개됐다. 밤 10시께 괴한 다섯 명이 여중생을 차량에 강제로 태워 납치했지만, 학생은 얼마 지나지 않아 영등포의 한 초등학교 앞에서 무사히 발견됐다. 납치범들이 가져간 것은 학생의 가방이었고, 그 안에는 현금 2700만 원이 들어 있었다.

조사 결과 여중생은 고수익 아르바이트 광고를 통해 보이스피싱 조직의 현금 수거책으로 가담한 상태였다. 학생이 수거한 돈을 들고 달아나자 조직원들이 홍대 한복판에서 대담한 납치극을 벌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경민 변호사는 일정 기간 검거된 10대 사기범이 6만 명을 넘었고, 이 가운데 약 4900명이 구속됐다며 단순한 아르바이트라고 여긴 일이 중대한 범죄 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방송 말미 출연진은 "현실이 오히려 영화보다 더 무서울 수 있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경민 변호사 역시 범죄 수법이 갈수록 교묘하고 악랄해지고 있다며 피해를 줄이기 위한 법·제도 보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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