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방송된 KBS 2TV '살림남'에서는 새 살림남 박현호와 은가은 부부의 신혼 일상, 박서진·신승태·안성훈·재하의 농활 체험이 공개됐다. 스튜디오에는 은가은과 스페셜 게스트 원위 용훈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시청률 3.1%를 기록했으며, 박서진과 신승태의 장구·꽹과리 공연 장면은 최고 시청률 4.5%를 나타냈다.
방송에서 은가은과 박현호 부부는 현실적인 육아와 생계 고민을 털어놨다. 새벽부터 홈쇼핑 생방송에 나선 은가은은 비용을 아끼기 위해 헤어와 메이크업까지 직접 하며 알뜰한 면모를 보였다.
생방송을 앞두고 홈캠으로 남편과 생후 5개월 딸 서원이를 지켜보던 그는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은가은은 "내가 같이 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일에 대한 욕심과 아이와 함께 있어야 한다는 마음이 부딪힌다"고 속내를 밝혔다.
생방송 직후 예정됐던 행사가 취소되면서 은가은은 생계에 대한 부담을 드러냈다. 집으로 돌아온 뒤에는 박현호가 가성비 좋은 육아용품을 샀다고 자랑했지만, 서로 다른 소비 가치관으로 미묘한 갈등이 이어졌다. 여기에 박현호가 최근 알게 된 지인의 결혼식 축의금으로 30만 원을 내겠다고 하자, 은가은의 감정이 결국 폭발했다.
이후 은가은은 딸과 함께 시댁을 찾았다. 그는 "시어머니와 하루에 서너 번은 기본으로 통화한다. 요즘 제일 친한 사람이 시어머니"라며 남다른 고부 관계를 밝혔다. 홀로 시댁을 찾은 은가은을 본 시어머니는 부부 싸움을 직감했고, 은가은은 박현호와 갈등을 빚었던 축의금 이야기를 꺼냈다.
처음에는 "축의금은 20~30만 원 정도 낸다"며 박현호의 입장에 공감했던 시어머니는 은가은의 속마음을 들은 뒤 곧바로 며느리 편에 섰다. 이어 아들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따끔하게 충고하며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줬다.
이후 집으로 돌아온 박현호는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며 애교 섞인 사과로 화해를 시도했다. 은가은도 화답하면서 두 사람은 갈등을 풀었고, 시어머니의 중재 속 분위기도 웃음으로 마무리됐다. 박현호는 "이번에 신곡이 대박 나 전국을 돌며 행사하고 싶다"며 "허락 없이 축의금을 낼 수 있는 그날까지 파이팅"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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