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밤 9시 50분 방송된 MBC '유부녀 킬러'(연출 윤종호, 김지훈/극본 김은희)2회에서는 유보나(공효진 분)가 납치된 남편 권태성(정준원 분)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담보로 위험한 전면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서울 한복판에서 의문의 총기 살인사건이 발생하면서 도심은 큰 충격에 빠졌다. 현장에 출동한 형사 이동진(이상이 분)은 범행 수법과 대상을 다각도로 분석한 끝에 전설적인 저격 전문 킬러 킹피셔의 소행이라고 단정했다. 킹피셔는 중범죄를 저지르고도 가벼운 처벌만 받고 풀어난 악질 범죄자들을 전담해 단죄해 온 인물로, 지금까지 수십 명을 살해한 명성을 갖고 있었다.
과거 마약 밀매 현장을 목격했던 기자 권태성은 전과 10범의 마약왕이 사망한 사건을 쫓던 중 단순 사고가 아닐 가능성에 주목했다. 몇 년 전 킹피셔의 총에 맞아 죽을 위기를 넘겼던 권태성은 방송을 통해 킹피셔의 복귀 소식을 접한 뒤 깊은 충격을 받았다. 보도국장 나국진(최덕문 분)이 킹피셔 사건의 전담 취재를 제안했으나 권태성은 마약범 추적에 집중하겠다며 거절했다.
그날 저녁 집으로 돌아온 권태성은 유보나 및 딸 율이(황봄이 분)와 함께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던 중 유보나의 팔에 딸이 붙여둔 것과 동일한 아기상어 스티커가 붙어 있는 모습을 목격하고 이상한 기류를 감지했다. 과거 4년 동안 자취를 감춘 이유를 두고 킬러도 가정을 꾸려 살고 있을지 모른다는 추측을 나눴던 만큼, 권태성의 시선은 유보나를 향해 심상치 않은 의심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위장 회사에 신입 팀원으로 들어온 오현남이 본색을 드러내며 유보나를 위기로 몰아넣었다. 오현남의 본명은 오승아로 15년 전 교도소에서 출소해 자신을 찾아온 아버지가 위해를 가하려 하자 유보나가 나타나 오승아의 아버지를 살해했던 과거가 있었다. 오승아는 권태성을 납치한 뒤 사후 사진과 함께 찾아오라는 메시지를 보내며 유보나를 자극했다.
오승아가 한 시간 이내에 해독제를 투약하지 않으면 권태성이 목숨을 잃게 될 것이라며 잔혹한 협박을 가하자 유보나는 "남편을 죽이고 싶다면 나 죽이라"며 미스트라 불리는 치명적인 독약을 주저 없이 마시는 극단적인 결단을 내렸다. 남편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목숨까지 던진 유보나의 폭주가 이어지면서 향후 전개에 대한 긴장감을 극도로 끌어올렸다.
임채령 텐아시아 기자 syjj426@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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