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손예진 소유의 서울 강남구 역삼동 '813빌딩'에는 최근 프리미엄 피부과·클리닉이 건물 전체를 임차해 운영을 시작했다. 해당 병원은 지하 1층부터 지상 5층까지 전 층을 사용하며, 일부 층은 VIP 전용 프라이빗 공간으로 꾸며진 것으로 전해졌다.
손예진은 2022년 8월 강남역과 신논현역 사이에 위치한 노후 상가를 244억 원에 매입했다. 이후 기존 건물을 철거하고 연면적 약 724㎡(약 219평),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의 신축 빌딩을 완공했다. 신축 공사비로는 약 25억~38억 원이 추가 투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준공 이후 높은 임대료와 부동산 경기 침체가 맞물리면서 반년 넘게 공실이 이어졌다. 손예진 측은 당초 층별 임대와 개별 임대를 추진했지만 임차인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당시 건물 매입 과정에서 채권최고액 180억 원이 설정됐고, 실제 대출금은 약 150억 원 수준으로 추정했다. 금리 4~5%를 적용할 경우 매달 약 5000만 원, 연간 약 6억 원의 이자 부담이 발생하는 구조다.
결국 손예진 측은 층별 임대 대신 건물 전체를 임대하는 방식으로 전략을 변경했고, 대형 메디컬 브랜드와 통임대 계약을 체결하며 공실 문제를 해소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최근 강남 상권에서도 고금리와 공실 장기화 영향으로 건물주들이 통임대나 장기 임차인 확보로 전략을 수정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공실이 길어질수록 대출 이자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통임대는 수익률은 다소 낮더라도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확보하기 위한 현실적인 선택이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손예진은 배우 현빈과 결혼해 슬하에 아들을 두고 있으며, 차기작을 준비 중이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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