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서인국이 40대를 맞은 소감과 함께 오랜 연기 생활을 통해 얻은 여유를 이야기했다./사진제공=스토리제이컴퍼니
배우 서인국이 40대를 맞은 소감과 함께 오랜 연기 생활을 통해 얻은 여유를 이야기했다./사진제공=스토리제이컴퍼니
1987년생 배우 서인국이 40대를 맞은 소감과 함께 오랜 연기 생활을 통해 얻은 여유를 이야기했다.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tvN 월화드라마 '내일도 출근!' 종영을 기념해 서인국을 만났다.

'내일도 출근!'은 권태기를 겪는 7년 차 직장인 차지윤(박지현 분)과 이혼 경력이 있는 직장 상사 강시우가 서로를 이해하며 사랑과 성장을 그려가는 로맨틱 코미디다. 서인국은 까칠하지만 따뜻한 강시우를 연기하며 박지현과 현실적인 어른의 로맨스를 선보였다. 작품은 첫 회부터 최종회까지 4%대 시청률을 유지하며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2009년 방송된 엠넷 '슈퍼스타K' 초대 우승자로 23살에 연예계에 데뷔한 서인국은 가수에서 배우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 그는 '응답하라 1997', '고교처세왕', '쇼핑왕 루이',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 개의 별',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 등을 통해 로맨틱 코미디 대표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배우 서인국이 40대를 맞은 소감과 함께 오랜 연기 생활을 통해 얻은 여유를 이야기했다./사진제공=스토리제이컴퍼니
배우 서인국이 40대를 맞은 소감과 함께 오랜 연기 생활을 통해 얻은 여유를 이야기했다./사진제공=스토리제이컴퍼니
서인국은 올해 3월 공개된 넷플릭스 '월간남친'에서 1995년생 블랙핑크 지수와 호흡을 맞췄고, 이후 '내일도 출근!'에서는 1994년생 박지현과 로맨스를 그렸다. 내년에는 박지현과 동갑인 에프엑스 크리스탈(정수정)과 tvN '운명을 보는 회사원'에서 호흡을 맞춘다. 실제로는 40대지만 상대 배우들과의 나이 차이가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는 시청자들의 평가를 받고 있다.

23살에 데뷔해 어느덧 40대를 맞은 서인국은 자신의 나이가 실감 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어제 촬영장에서 크리스탈 배우가 갑자기 '오빠는 지금 나이가 40살처럼 느껴지냐'고 묻더라"며 "친구들과도 그런 얘기를 많이 한다. 20대에는 아직 고등학생 같은 느낌이었고, 30대에는 아직 20대 같은 기분이었다. 지금도 내가 87년생이라 마흔이 맞는데 아직은 실감이 잘 안 난다"고 웃었다.
배우 서인국이 40대를 맞은 소감과 함께 오랜 연기 생활을 통해 얻은 여유를 이야기했다./사진제공=스토리제이컴퍼니
배우 서인국이 40대를 맞은 소감과 함께 오랜 연기 생활을 통해 얻은 여유를 이야기했다./사진제공=스토리제이컴퍼니
서인국은 "아직은 30대 초반에 드라마를 찍던 때와 크게 다르지 않은 기분"이라며 "다만 갑자기 '내가 나이를 먹었구나' 하고 느껴지는 순간은 있다"고 말했다. 서인국은 "촬영하면서 몸을 많이 다쳤는데 비가 오거나 날씨가 흐린 날이면 아침에 일어났을 때 몸이 찌뿌둥하다. 예전에는 형들이 하는 얘기인 줄 알았는데 이제는 '이게 진짜였구나'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40살이라는 나이에 관한 질문을 받고 생각해 보니 결국 경험이 자연스럽게 쌓인 것 같다"며 "경험이 많다는 건 그만큼 많은 일을 해봤다는 뜻이다. 현장에서 답답했던 순간도 있었고, 마음껏 펼칠 수 있었던 순간도 있었다. 그런 걸 15년 동안 계속 겪어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다 보니 아쉬운 결과도 받아들일 줄 알게 됐고, 욕심을 내야 할 때는 확실히 낼 수 있게 됐다"며 "그런 경험들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 40대의 출발선을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여유'인 것 같다"고 미소 지었다.

2009년 '슈퍼스타K' 초대 우승 당시만 해도 지금처럼 배우로 롱런할 것이라고 예상한 이는 많지 않았다. 가수와 배우를 오가며 자신만의 색을 구축한 서인국은 40대라는 새로운 챕터에서도 여유를 무기로 또 다른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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