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손나은이 '김부장'에서의 자신의 연기에 대해 100점을 줬다./사진제공=제이와이드컴퍼니
배우 손나은이 '김부장'에서의 자신의 연기에 대해 100점을 줬다./사진제공=제이와이드컴퍼니
배우 손나은이 그간 따라붙던 연기력 논란을 털어내고 배우로서 한 단계 더 도약했다.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을 통해 데뷔 첫 액션 장르물 도전을 성공적으로 마친 그는, 스스로의 연기에 100점을 매기며 그간의 노력과 열정에 대한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김부장' 종영을 맞아 29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카페에서 배우 손나은을 만났다. '김부장'은 평범했던 아빠 김부장(소지섭 분)이 하나뿐인 딸을 되찾기 위해 위험한 남자가 되어 싸우는 복수 액션 드라마다. 손나은은 김부장이 근무하는 상생저축은행 대리이자 특수임무국 요원 정상아 역을 맡아 열연했다.

그동안 여러 작품을 거치며 발음과 표정 연기 등 연기력에 대한 아쉬운 평가를 정면으로 마주해 온 손나은은 이번 '김부장'을 통해 한결 안정된 발음과 자연스러워진 톤, 통쾌한 액션까지 무리 없이 소화하며 연기력 논란을 상당 부분 씻어내는데 성공했다.
배우 손나은이 '김부장' 흥행에 기쁨을 표했다./사진제공=제이와이드컴퍼니
배우 손나은이 '김부장' 흥행에 기쁨을 표했다./사진제공=제이와이드컴퍼니
손나은은 '김부장'이 최고 시청률 23%를 돌파하며 큰 사랑을 받은 것에 대해 "이렇게 사랑받을 줄 몰랐다. 지금도 신기하고 감사하다"며 "선배님들과 스태프분들이 수고해서 만들어준 작품이라 매일 시청률을 확인하며 눈을 떴다. 첫 회 시청률 보고도 놀랐는데, 2회 만에 15%를 돌파해서 너무 깜짝 놀랐다"고 밝혔다.

웹툰 원작에는 없는 정상아 캐릭터를 구축하기까지의 과정도 밝혔다. 손나은은 "원작에 없다 보니 부담도 됐지만, 반대로 자유로운 부분도 있었다"며 "은행원일 때는 MZ 세대의 솔직함과 트렌디함을 보여주기 위해 키링을 달고 다니고, SNS로 유명 디저트를 예약하는 설정 등을 녹여냈다. 실제 나도 맛있는 디저트가 있으면 줄 서서 먹고 예약하는 편이라 공감이 많이 됐다"며 웃었다.

요원으로서의 변화에 대해서는 "임무 수행 과정에서 김부장의 애틋한 부성애를 지켜보며 연민을 느끼게 되는 감정선의 밸런스를 잡으려 노력했다"며 "상아에게도 과거 부모님과의 애틋한 추억이 있지 않았을까 전사를 생각하며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손나은이 첫 액션 장르에 도전한 소감에 대해 말했다./사진제공=SBS
손나은이 첫 액션 장르에 도전한 소감에 대해 말했다./사진제공=SBS
처음 도전한 액션 연기에 대해서는 만족감을 표했다. 촬영 전 두 달간 액션 스쿨을 다니며 합을 맞췄다는 손나은은 "원래 몸 쓰는 걸 좋아한다. 평소 필라테스, 발레, 요가 등을 즐겨 해왔지만 액션에 쓰이는 근육은 완전히 다르더라"며 "화면에 담길 때 힘을 어느 부분에 줘야 멋있게 나오는지, 총을 잡는 각도나 화면에 잘 나오는 테크닉을 소지섭 선배님이 친절히 알려주셨다"고 고마워했다.

연기력 과제를 딛고 무사히 작품을 마친 손나은. 자신의 연기에 대한 점수를 묻자 그는 "생각해 본 적은 없지만, 촬영할 때만큼의 열정과 노력과 흘린 땀에 있어서는 100점이라고 평가하고 싶다. 스스로에게 주고 싶은 점수"라고 당차게 밝혔다.
손나은이 멜로 연기를 해보고 싶다고 소망했다./사진제공=제이와이드컴퍼니
손나은이 멜로 연기를 해보고 싶다고 소망했다./사진제공=제이와이드컴퍼니
시즌2에 대한 기대감과 차기작 포부도 밝혔다. 손나은은 "배우들끼리도 농담으로 '시즌2 가자'는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만약 상아가 다시 등장한다면 훨씬 강해진 고난도 액션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의욕을 보였다.

이어 그는 "아직 멜로를 해보지 못했다. 전문직 캐릭터나 교복을 입는 청춘물 등을 해보고 싶다. '김부장'은 내 필모그래피에 새로운 페이지의 시작이자 '새로운 얼굴'을 보여준 작품으로 남을 것 같다"며 "앞으로도 잔잔한 여운을 남기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소망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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