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JTBC '아파트' 캡처
사진 = JTBC '아파트' 캡처
JTBC 토일드라마 '아파트' 지성이 패색이 짙었던 동대표 선거에서 막판 뒤집기로 당선된 후 아침 햇살을 향해 호쾌한 ‘돌려차기’를 날리며 극강의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아파트'(연출 조용원/극본 김윤영) 3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시청률 수도권 평균 5.6% 전국 평균 5.4%를 기록했다. 지난주 토요일 1회보다 0.7%p 상승한 성적으로 토요일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한 것은 물론 첫 회부터 줄곧 주말 비지상파 전체 프로그램 시청률 1위의 쾌거를 이어갔다.

'아파트' 3회에서는 동대표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박해강(지성 분)이 아파트 내 '택배 대란'을 기적의 돌파구로 삼아 표심을 얻지만, 의문의 택배 사고와 악의적으로 편집된 영상으로 인해 절체절명의 수세에 몰렸다가 극적으로 당선되는 파란만장한 과정이 숨 가쁘게 펼쳐졌다.

극 중 박해강이 속한 제4선거구는 다른 구역과 달리 무려 3명의 후보가 등록하면서 시작부터 피 튀기는 삼파전을 예고했다. 때마침 아파트 단지 내에 '택배 대란'이 발발하자 해강은 전 조직원들을 총동원해 집 앞까지 택배를 배달하는 '상생 택배단'을 조직, 단숨에 주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택배 영웅'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의문의 택배 파손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며 위기에 직면했고 박해강은 강하리(하윤경 분)의 기발한 아이디어를 빌려 이 사고의 배후로 의심되는 경쟁 후보 장숙진(문소리 분)의 '학력 위조 의혹'을 제기하는 '네거티브 전략'으로 맞불을 놓았다.

박해강의 당선이 유력해진 가운데 사소한 것도 조심하던 박해강은 주변의 시선을 의식해 홀로 퇴근하려는 강하리를 직접 배웅했던 상황. 이때 한 남자가 경비원을 폭행하는 장면을 발견하자 모른 척하려고 했지만 강하리가 박해강을 향해 "동대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인간이 되기는 글렀네요"라고 분노를 터뜨리면서 박해강의 마음을 뒤흔들었다. 결국 박해강은 폭행남을 돌려차기로 응징했지만 이 장면을 악의적으로 편집한 영상이 아파트 게시판에 게재되면서 순식간에 여론은 '택배 영웅의 이중생활'이라는 프레임으로 바뀌었다. 설상가상으로 구치소에 있던 박용만(정진영 분)마저 쓰러져 병원에 입원하자 박해강은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했다.

사진 = JTBC '아파트' 캡처
사진 = JTBC '아파트' 캡처
마침내 동대표 선거 결과 발표 당일, 박해강과 가짜 가족들 모두 절망감에 휩싸인 상황에서 "제4선거구 기호 3번 박해강 당선"이라는 안내 방송이 울려 퍼지자 박해강마저 "이거 환청 아니냐"며 놀라움을 드러냈다. 이어 경비과장이 게시판에 올린 '돌려차기의 진실'이 담긴 글을 통해 박해강이 경비원들을 상습 폭행해 온 '잉어문신남'을 응징했다는 소식이 알려져 기적 같은 일이 벌어졌음이 밝혀진다. 이후 자신의 돌려차기 영상과 주민들의 선플을 보며 밤을 지새웠던 박해강이 다음 날 아침 햇살을 향해 호기롭게 발차기를 날리는 엔딩이 담기면서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그런가 하면 이충원(박병은 분)은 100억 클럽 어르신을 향해 무자비한 폭행도 서슴지 않는 똘기충만 '신 빌런'의 모습을 뿜어내며 소름을 일으켰다. 이충원은 야심 차게 준비하던 오만지구 신도시 탈락 뉴스를 지켜보다 그동안 관리하던 어르신들을 배낚시에 초대했고 "일도 제대로 못해 고기도 못잡아 삔또가 나가겠어요 안 나가겠어요"라더니 오만 시장의 얼굴에 초장을 바르고 인사들을 바다에 빠뜨리는 잔혹한 '광기의 물놀이'를 감행했다. 이어 "다시 실망시키면 진짜 돌아버려요"라고 살벌한 위협을 가하며 개발 약속을 받아내는 충원의 소름 끼치는 이중성이 긴장감을 자아냈다.

또한 강하리는 박해강이 기획한 '간헐적 가족' 프로젝트에 끊임없이 투덜대면서도 막상 박해강이 답답한 상황에서는 브레인의 면모를 발동해 시선을 모았다. 다른 사람들이 잘못하는 걸 못 보는 '실패 알러지'가 있다고 고백한 강하리는 '상생 택배' 프로젝트 중 장숙진의 네거티브 작전을 파악해 박해강의 역공 작전을 주도하는 모습으로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한편 JTBC 토일드라마'‘아파트' 4회는 19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임채령 텐아시아 기자 syjj426@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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