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방송된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 407회에서는 데뷔 24년 차 ‘열정 과다맨’ 동방신기 유노윤호의 일상이 공개됐다. 행사를 마치고 3시간밖에 자지 못했지만, 그는 눈을 뜨자마자 1년 넘게 하루도 거르지 않은 공복 유산소 운동에 나섰다. 연습생 시절부터 좋은 일에 쓰고 싶다는 마음으로 모은 동전 저금부터, 하루 한 장 독서, 팬레터 읽기, 아이디어를 기록하는 ‘열정 일기’까지 루틴도 실천했다. 광주와 서울을 오가며 찜질방과 노숙 생활을 견디고 각종 아르바이트까지 했던 연습생 시절은은 그의 원동력이었다.
동료들을 챙기는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그는 함께한 지 5년 된 변시우 매니저에게 맞춤 정장을 선물하고, 명절과 생일마다 손편지를 빼놓지 않았다고. 매니저는 유노윤호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더 노력하고 주변을 세심히 챙기는 모습을 보며 “이 형님을 내가 잘 보필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밝혔다.
솔로 콘서트 회의를 마친 유노윤호는 허리 통증에도 ‘Thank U’와 신곡 ‘Time’s Tickin’을 소화하며 연습을 이어갔다. 이후 뮤직비디오 편집실까지 직접 찾아가 컷과 디테일을 확인했다. 오후 10시가 넘어서야 절친 딘딘과 드디어 ‘첫 끼니’를 챙겼다. 딘딘은 태풍으로 일정이 취소된 날에도 홀로 공연 리허설을 하고, 비행기에서 2시간 40분짜리 콘서트 영상을 보여줬던 일화를 공개하며 “빚이 있냐, 왜 이렇게까지 사냐”고 혀를 내둘렀다.
윤주모의 진짜 본업은 전통주 양조장에서 빛났다. 좋은 쌀을 고르고 깨지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씻는 그는 문헌에 나온 ‘백세’를 넘어 무려 300번 쌀을 씻는 ‘삼백세’를 고집했다. 질시루로 밥을 찌고 송순과 복분자를 더해 새로운 술을 연구하는가 하면, 전통주 관련 서적과 노트를 빼곡히 채우고 술잔과 주병까지 직접 빚으며 우리 술의 맛과 멋을 고민했다.
저녁 영업이 시작되자 윤주모는 탕평채와 수육, 떡볶이, 감자전 등 각 음식에 어울리는 술을 즉석에서 페어링했다. 영업이 끝난 뒤에는 서울예대 영화과 동기들과 만났다. 대학 시절 힙합 동아리에서 활동했다는 그는 유노윤호와 즉석 랩 배틀을 펼치기도 했다.
한편, 윤주모는 '흑백요리사2' 종영 이후 식품 기업과의 협업 상품으로 덮밥 2종을 출시했는데, 실제 후기에 덮밥 내용물이 부실하다는 내용들이 쏟아지면서 '부실 도시락'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에 윤주모는 지난 1월 자신의 SNS에 “온라인에 제가 봐도 정말 맛없어 보이게 찍힌 사진 한 장이 퍼지면서 양과 퀄리티에 대한 오해가 생긴 것 같다”며 “기존 컵밥의 가공된 맛을 넘기 위해 국산 재료를 사용했고, 양지 육수에 멸치·다시마 맛간장 소스를 더했다”고 해명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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