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JTBC '아파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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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이 아파트 장기수선충당금을 차지하기 위해 하윤경과 위장 결혼 계약을 맺고 본격적인 동대표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지난 18일 밤 10시 30분 방송된 JTBC '아파트'(연출 조용원/극본 김윤영) 3회에서는 박해강(지성 분)이 178억 원이라는 거액의 아파트 충당금 존재를 파악하고 이를 손에 넣기 위해 치밀한 작전을 개시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박해강은 자금을 공략할 목적으로 강하리(하윤경 분)와 1억 원 규모의 위장 계약을 체결해 부부 행세를 하기로 약속했다.

완벽한 위장을 위해 전직 아파트 관리인 도마뱀(김원해 분)을 비롯해 김경남(정순원 분), 장제길(황희 분), 큰둥이(김규원 분)를 차례로 포섭해 가짜 가족 공동체를 구성했다. 호칭 정리에 나선 박해강과 강하리는 서로를 다정하게 부르며 이 비밀스러운 사기 작전을 '간헐적 가족 프로젝트'로 이름 붙였다.

이들의 가짜 가족 행세는 곧바로 위기를 맞이했다. 관리비 청구 문제로 관리사무소에 항의하러 왔던 장숙진(문소리 분)이 동대표 출마 신청서를 내러 온 박해강 무리와 맞닥뜨리면서 의심을 사기 시작했다.

장숙진은 묘하게 어설픈 이들의 관계를 매서운 눈빛으로 주시했고 본인 역시 동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하며 박해강과 강력한 대립각을 세웠다. 여기에 새로운 세 번째 후보까지 선거에 가세하면서 동대표 자리를 둘러싼 경쟁은 치열한 3파전 구도로 전환됐다.
사진 = JTBC '아파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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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감을 느낀 박해강은 대선에 버금가는 대규모 길거리 유세에 착수했다. 분홍색 단체 유세복을 맞춰 입은 박해강 무리는 아파트 단지 내에 대형 트럭까지 동원해 요란한 노래와 춤으로 주민들의 시선을 끌려 해봤으나 지나친 소음으로 인해 결국 주민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제지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선거운동에 제동이 걸린 박해강 무리에게 전세를 뒤집을 결정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단지 내 지하 주차장에 들어오지 못하는 택배 차량 문제로 인해 택배 기사들이 물품을 1층에 방치한 채 주민들에게 직접 수령해 가라고 통보하면서 아파트 전체가 큰 혼란에 휩싸였다.

사태를 예리하게 관찰하던 강하리는 지금이 아파트 주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절호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박해강은 곧바로 수하들을 현장에 배치해 방치된 택배를 각 세대 문앞까지 직접 배달해 주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했다.

임채령 텐아시아 기자 syjj426@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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