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혼자가 아니어서 좋아'에서는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유준이가 엄마와 함께 '거북이처럼' 팀으로 출연해 따뜻한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유재석은 유준이와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던 중 자신의 인지도를 확인해보고 싶다는 듯 "아저씨를 아냐"고 질문을 던졌다.
하지만 유준이는 곧바로 대답하지 않고 한참을 생각한 뒤 "언제 만났더라?"라고 되물었고, 예상 밖의 답변에 스튜디오는 웃음바다가 됐다.
국민 MC도 피해 가지 못한 뜻밖의 '인지도 굴욕'은 계속됐다. 이효리는 유준이에게 "유준아, 이모 어때?"라고 물었고, 유준이는 망설임 없이 "예뻐요"라고 답해 이효리를 미소 짓게 했다.
이를 본 유재석은 곧바로 "아저씨는 어때?"라며 질문을 이어갔다. 유준이는 이번에도 "멋져요"라고 답했고, 예상과 다른 칭찬에 출연진 모두가 웃음을 터뜨렸다.
하지만 이효리는 고개를 갸웃하며 "그냥 다 좋게 이야기해 주는 것 같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으로 물들였다.
마지막으로 윤종신이 "아저씨는?"이라고 자신의 평가를 부탁하자 분위기가 달라졌다. 유준이는 앞선 질문과 달리 한동안 아무 말 없이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고, 스튜디오에는 긴장감과 웃음이 동시에 흘렀다.
잠시 침묵 끝에 유준이는 윤종신에게도 "멋져요"라고 답했다. 다만 다른 출연진보다 훨씬 긴 고민 끝에 나온 대답이었던 만큼 출연진들은 은근한 외모 순위가 드러난 것 아니냐며 웃음을 참지 못했다.
이효리는 엄마를 더 좋아하는 유준이에게 "아빠한테도 사랑한다고 해달라"고 제안했다. 유준이가 "아빠는 떠났다"고 하자, 출연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유준이 어머니는 "일 하러 떠났다는 것"이라고 설명해 안도의 한숨을 쉬게 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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