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방송된 SBS 드라마 '김부장'에서는 딸을 되찾기 위한 김부장(소지섭 분)의 사투가 끝내 주강찬(주상욱 분)과의 마지막 승부로 이어졌다.
민지를 구해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것도 잠시였다. 김부장과 박진철(윤경호 분), 성한수(최대훈 분)은 차량째 컨테이너에 갇힌 채 수면가스에 포위됐다.
세 사람은 끝까지 의식을 잃은 척 버텼고, 방심한 남실장이 문을 여는 순간 기다렸다는 듯 반격에 나섰다. 순식간에 뒤집힌 상황 속에서 치열한 몸싸움이 벌어졌고, 뒤늦게 합류한 박진철은 남실장과 맞붙었다. 끝내 우위를 점한 그는 "그러니까 제발 안경 쓴 아저씨들은 건드리지 말자!"라고 외치며 통쾌한 한 방을 날렸다.
김부장은 "은폐 시도에 납치, 아버지로서 부끄럽지 않아?"라고 몰아붙였지만, 주강찬은 "난 아버지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야"라고 받아쳤다. 오히려 "과거는 잊고 내 밑에서 일해라. 한 달에 1억이면 되겠느냐"고 제안했다. 또 "부모가 능력도 없으면서 애 낳는 건 번식 아니냐"라는 말로 김부장의 분노를 더욱 자극했다.
결국 김부장은 "여기까지 오는 동안 널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했어. 이제 확실해졌다. 민지를 위해서 너를 제거한다"라고 선언한 뒤 주먹을 날렸다. 주강찬도 거세게 반항했지만 결국 무릎을 꿇었다.
분노가 폭발한 순간, 김부장을 멈춰 세운 건 민지였다. "아빠 하지 마." 떨리는 목소리가 들리자 김부장은 주먹을 거뒀고, 대신 "살고 싶으면 내 딸한테 용서를 빌어. 진심을 다해서"라고 말했다. 주강찬은 무릎을 꿇은 채 "미안합니다. 우리 혜리를 대신해서 사과할게요. 같은 딸 키우는 마음으로 너그러이 용서를…"이라고 사과했지만, 민지는 "자수하세요. 아저씨도 혜리도"라며 사과를 종용했다.
민지는 "기다릴게. 돌아올 수 있어. 아빠잖아. 다른 사람 아빠도 아니고 내 아빠니까 돌아올 수 있어"라며 눈물을 쏟았다. 김부장은 딸의 안전을 약속받은 뒤 스스로 특임국에 향했고, 성한수와 박진철 역시 함께 체포되면서 마지막까지 김부장 곁을 지켰다.
방송 말미에는 북으로 이송된 김부장의 모습이 그려졌다. 딸을 지켜낸 대가로 또 다른 시련 앞에 선 김부장의 운명이 긴 여운을 남기며 다음 이야기를 향한 궁금증을 키웠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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