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가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다./사진제공=JTBC
이효리가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다./사진제공=JTBC
이효리가 파탄 직전의 띠동갑 커플에게 헤어짐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JTBC 예능 ‘연애전쟁’ 4회는 특별외교관으로 가수 겸 연기자 예원이 출연한 가운데, 12살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연애 중인 ‘띠동갑 커플’이 의뢰인으로 등장했다. 시청률은 전국 2.2%, 수도권 2.3%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12살 연상의 여자친구는 남자친구를 위해 타향살이를 선택했지만, 하나부터 열까지 챙겨줘야 하는 어린 남자친구의 모습에 힘들어 했다. 여자친구의 입장을 담은 VCR에서는 집안 청소는 뒷전에다 자신이 운영 중인 고깃집 일까지 부탁하는 남자친구의 모습이 그려졌다. 여자친구는 “아는 사람 하나 없는 대구에 와서 집안일부터 가게일까지 많은 것을 기여한다고 생각하는데 모든 것을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며 속상함을 토로했다. 갈등이 생길 때마다 남자친구는 대화를 회피했고, 여자친구는 거실에서 혼자 눈물을 닦았다.
이효리가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다./사진제공=JTBC
이효리가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다./사진제공=JTBC
남자친구 입장이 담긴 VCR이 공개되자 반전이 펼쳐졌다. 남자친구가 친구들과의 모임에 초대하자 여자친구는 “내가 그 술자리에 왜 가야 하냐”며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여자친구는 동거 중인 집안에서도 남자친구의 일거수일투족을 통제하는가 하면 화장실에 가는 것조차 눈치를 보게 만들었다. 남자친구는 “집에 들어오면 선생님이 한 명 있는 기분”이라고 속마음을 밝혔다. 이에 서장훈은 “내 입맛에 맞는 남편감을 만들고 싶어하는 건 사랑이 아니다. 여자친구가 12살 연상인데 전혀 어른스럽지 않다. 오히려 또래 같다”고 지적했다.

두 사람 사이에는 또 다른 문제가 있었다. 여자친구의 반려묘로 인해 남자친구의 알레르기 증상이 심해진 것. 남자친구는 의사로부터 “고양이와 분리되어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지만, 여자친구는 “같이 살다 보면 증상이 조금씩 나아진다”는 차가운 반응으로 상처를 남겼다.

이효리는 파탄 직전의 띠동갑 커플에게 “헤어지는 게 잘못되는 건 아니다. 사랑한다는 이유로 서로에게 상처를 준다면 그것은 끝을 내야 하는 관계”라며 “솔직하게 자신의 감정이 사랑인지에 대해 깊게 생각해 봤으면 좋겠다”라고 조언했다.

남자친구 측은 ‘대화할 때 끊지 말고 끝까지 기다려 주기, 먼저 판단하지 않기’를, 여자 측은 ‘불만이 있을 때 솔직하고 정확하게 표현하기’를 협상 조건으로 제안했다. 알레르기 문제와 관련해서 두 사람은 잠시 따로 살며 조율하기로 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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