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밤 9시 20분 방송된 KBS2TV '결혼의 완성'(연출 김정현, 김민태/극본 정재하)3회에서는 강태주(남궁민 분)와 고세윤(이설 분) 부부가 파경에 이르게 된 비극적인 과거의 내막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강태주와 고세윤은 과거 딸의 긴급 수술이 실패로 돌아가며 아이를 잃는 슬픔을 겪었다.
다른 환자의 수술을 집도하느라 임종을 지키지 못한 고세윤은 뒤늦게 수술실에 당도해 절망했고 남편 강태주를 향해 "어디에 있었냐"며 "이게 다 너 때문"이라고 원망을 쏟아내며 오열했다. 자식을 잃은 상실감과 원망이 축적돼 두 사람의 관계는 복구하기 힘든 지경으로 치달았다.
현재 시점으로 돌아와 갇혀 있는 강태주에게 기묘한 남성(박병은 분)이 은밀하게 다가오며 긴장감이 고조됐다.
남성은 자신이 강태주의 무죄를 입증할 유일한 목격자라고 주장하며 고세윤을 진정으로 구출하고 싶다면 당일 야간 11시까지 신유동으로 찾아오라는 의문의 제안을 건넸다.
고세윤을 불법으로 감금한 범인 노만희(김대명 분)의 이중적인 모습도 만천하에 공개돼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노만희는 일상에서 아동들에게 컴퓨터를 교육하는 온화한 교사로 활동하고 있었으나 실상은 잔혹한 납치 행각을 벌이는 범죄자였다.
밀실에 갇힌 고세윤은 인접한 공간에서 똑같이 붙잡혀 있는 다른 여성의 흐느낌을 청취했다. 동병상련의 처지인 여성은 벽 너머의 고세윤을 향해 악행을 저질렀기 때문에 이곳에 감금된 것이라며 살면서 죄를 지은 적이 없냐고 의미심장하게 질문했다. 여성의 질문을 받은 고세윤이 침묵을 지키며 내부 감시용 카메라를 묵묵히 쳐다보는 모습으로 마무리돼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임채령 텐아시아 기자 syjj426@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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