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함은정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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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라 출신 배우 함은정이 결혼 8개월 만에 신혼여행도 가지 못한 바쁜 일상을 토로했다.

10일 함은정의 유튜브 채널에는 '나의 최애 호텔'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함은정은 홀로 휴식을 취하기 위해 서울의 한 5성급 호텔을 찾았다. 객실에 들어선 그는 창밖으로 펼쳐진 남산 전망을 바라보며 "이런 뷰는 처음이다. 너무 예쁘다"고 감탄했다.

해당 호텔은 함은정에게 남다른 의미가 있는 장소였다. 그는 지난해 11월 남편 김병우 감독과 이곳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 8개월 만에 다시 호텔을 찾은 함은정은 "제가 웨딩사진을 여기서 찍었다. 결혼식 전에 시간이 없어서 준비하면서 방 안에서 촬영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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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은정은 결혼식이 열렸던 공간을 둘러보며 "8세 때 이 호텔에서 열린 어린이 선발대회에 출전했다. 그때 장근석 오빠도 같은 해에 출전했고 오빠가 대상을 받았다. 나는 '미'였다"고 회상했다.

당시 무대에서 자신의 특기를 보여주지 못하자 진행자의 옷을 잡아당기며 "저도 무용할 수 있는데 왜 저는 안 시켜주냐"고 당차게 항의했다고. 이 모습을 본 방송 관계자의 제안으로 오디션을 보게 됐고, KBS '신세대 보고 어른들은 몰라요'를 통해 연기자로 데뷔했다.

함은정은 "내 커리어의 시작이 모두 여기였다. 그 홀에서 결혼까지 하게 돼 너무 좋았다"고 감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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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라운지에서 커피와 말차 빙수를 주문한 함은정은 좀처럼 여행을 떠나지 못했던 지난 시간을 떠올렸다. 그는 "여행이라고 해봤자 제주도, 일본, 중국 정도다. 여행도 열 번을 안 다녔다. 여권은 세 개째인데 전부 공연 때문에 만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해외 스케줄이 있어도 며칠 남아서 놀아본 적이 없다. 드라마 두 편을 연달아 찍었고 그사이에 결혼했다. 신혼여행도 아직 못 갔다"고 털어놨다.

어머니와 계획했던 여행도 이루지 못했다. 함은정은 "발리에 엄마와 꼭 가자고 했다. 드라마가 끝나면 가기로 했는데 엄마가 돌아가셨다. 이후 정신없이 일했다"고 말하며 먹먹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이번 시간이 나에게는 너무 큰 쉼이다. 호캉스만으로도 정말 행복하다. 지금 너무 좋다"며 울컥했다. 이어 "이렇게 유난 떠는 사람은 나밖에 없을 거다. 눈물이 난다. 열심히 일한 자, 떠나라"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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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은정은 해당 호텔에 부모님과의 추억도 많다고 밝혔다. 그는 "엄마와도 작품이 끝나면 이곳에 호캉스를 왔다. 결혼 전에는 아빠를 모시고 뷔페를 먹으러 왔다"고 말했다. 이어 "티아라로 너무 바쁘게 살다 보니 아빠를 좋은 곳에 모시고 다니지 못했다. 아빠와 쇼핑을 하면서 바지와 점퍼, 티셔츠를 사드리고 메이크오버를 해드린 뒤 호텔에 왔다"고 회상했다.

함은정은 "아빠가 처음에는 '뭘 이런 걸 하느냐'고 하셨다. 그래서 '나도 이제 이런 것 해드릴 수 있다. 마음 놓고 드시라'고 했다. 나중에는 좋아하시더라"며 결혼 전 아버지와 보낸 데이트를 떠올렸다.

그는 "이제야 조금 정신이 드나 보다. 드라마 때문에 그동안 말을 못 했는데 이야기 보따리가 계속 나오는 걸 보니 드디어 여유가 생긴 것 같다"고 남다른 감회를 드러냈다.

한편, 함은정은 지난해 8살 연상의 영화감독 김병우 감독과 결혼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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