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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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차일드 출신 배우 허정민이 18세 시절 겪었던 열악한 아이돌 생활과 정산금 미지급을 털어놓으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10일 유튜브 채널 'B급 스튜디오'에는 '분명 옛날에 봤는데... 미달이 전세대 인기 아역배우분들 모셔봤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배우 허정민, 강래연, 서재경이 출연해 아역 배우 시절과 연예계 활동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올해 데뷔 31년 차라고 밝힌 허정민은 "저는 아이돌 문차일드, 현재는 배우 허정민"이라며 "문차일드 활동은 2년 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사진=유튜브 'B급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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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민은 배우로 활동하다 갑작스럽게 가수가 된 사연도 털어놨다. 그는 "원래는 연기자로 계약했는데 속은 거다. 회사에서 준비하는 밴드가 있는데 딱 2년만 하자고 하더라"며 "이미 계약도 했고 계약금 300만 원도 받은 상태라 바로 숙소 생활을 시작했다"고 회상했다.

당시 숙소 생활은 쉽지 않았다고. 허정민은 "마포의 9평짜리 숙소에서 멤버 네 명이 함께 살았다. 식량이라고는 귤 한 박스, 마른오징어 한 박스, 라면 한 박스가 전부였다"며 "아주머니가 밥을 해주고 가시면 남자 넷이 하루 만에 다 먹었다. 그런 생활을 하다 보니 너무 하기 싫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진행자가 "문차일드는 당시 인기가 많지 않았냐"고 묻자 허정민은 "잘됐지만 당시에는 SNS도 없고 지금처럼 시스템이 투명하지 않았다"며 "회사에서는 '너희한테 투자한 돈이 얼마인데 아직도 적자다'라고 하면 정산을 못 받는 구조였다"고 말했다.
사진=유튜브 'B급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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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행사가 많을 때는 하루에 열 개까지 돌았다. 정산도 안 되고 너무 피곤했다. 차에서 자다가 무대에 올라가고, 끝나면 다시 차에서 자다가 또 끌려 내려와 무대에 올랐다"며 "그때 나이가 18살이었다. 부모님께도 말을 못 했다. '언젠가는 주겠지' 하고 기다리다가 끝났다"고 씁쓸한 기억을 떠올렸다.

문차일드 활동으로 번 수익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허정민은 "거의 못 받았다. 용돈처럼 조금씩 주는 돈으로 생활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진행자 최성민이 "세뱃돈처럼 '고생했다'며 주는 수준이냐"고 묻자 허정민은 "그 정도는 아니었다"고 웃었지만, 당시 열악했던 현실은 그대로 전해졌다.
사진=유튜브 'B급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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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민은 한보름 추천으로 라이브 방송을 시작해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혼자 있는 시간이 너무 외로웠는데 팬들과 이야기하면서 큰 위로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연기 활동을 계속 이어갈 예정이고, 9월에는 영화 촬영도 앞두고 있다. 좋은 작품으로 다시 인사드리겠다"고 전했다.

한편 허정민이 활동했던 문차일드는 지난 2000년 데뷔해 '태양은 가득히', '사랑하니까' 등의 히트곡으로 사랑받았다. 이후 허정민은 배우로 전향했으며, 이수, 전민혁, 제이윤은 엠씨 더 맥스로 재데뷔해 활동을 이어갔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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