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방송된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는 50년 인연을 이어온 가수 혜은이와 전영록이 출연해 서로의 어린 시절과 가수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혜은이는 다섯 살 때 처음 무대에 오른 사연부터 공개했다. 악극단을 운영했던 아버지를 따라 자연스럽게 노래와 인연을 맺었고, 어린이 중심 공연인 ‘베이비쇼’ 무대에 오르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그는 “노래도 곧잘 했고 춤도 예쁘게 추니까 무대에 세웠는데 반응이 좋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하지만 평탄했던 어린 시절은 오래가지 않았다. 혜은이는 고등학교 2학년 때 아버지의 빚보증으로 집안 형편이 어려워졌다고 밝혔다.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무대에 다시 올라야 했다. 혜은이는 “히트곡 ‘당신은 모르실 거야’가 발매됐지만 바로 히트가 되지 않았다”며 “그때도 1년 이상 야간업소와 미8군에서 노래를 했다”고 말했다.
긴 시간을 버틴 끝에 인생의 흐름은 바뀌었다. ‘당신은 모르실 거야’가 큰 사랑을 받으며 성공을 거둔 뒤 혜은이는 가장 먼저 부모님을 위한 집을 마련했다고.
전영록은 당시 혜은이의 전성기를 떠올리며 “진짜 자루에다가 이렇게 돈을 쓸어 담았다. 돈이 넘쳐서 발로 누를 정도였다”며 “용돈도 뭉텅이로 한 움큼씩 줬다”고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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