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진운도 그리 따르지 않는 상황이다. 주말 안방극장은 이미 소지섭 주연의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이 독주 체제를 굳힌 상태다. '김부장'은 폭발적인 상승세 속에 단 4회 만에 시청률 21.6%를 돌파하며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여기에 남궁민 주연의 KBS2 토일드라마 '결혼의 완성' 역시 2회 만에 6.4%를 기록하며 초반 흥행 기반을 다졌다. '소지섭 and 남궁민'이라는 쟁쟁한 남성 원톱물들이 주말 밤을 선점한 상황에서 뒤늦게 경쟁에 뛰어들어야 하는 상황이다.
이날 지성은 "진지한 범죄물이 아닌, 유쾌하고 통쾌하다는 점과 가짜 가족을 꾸려서 일을 벌이는 팀플레이 드라마라는 점에 끌렸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첫 주연 타이틀을 거머쥔 하윤경과의 '가짜 부부 케미'에 강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박병은은 지성을 향해 "연기와 태도 모두 신의 영역에 있다"며 두터운 신뢰를 보냈다.
결국 이번 싸움의 성패는 '지성'이라는 이름 석 자가 가진 화제성과 작품의 본질에 달려 있다. 전작이 최고 시청률 13.6%로 유종의 미를 거두며 흥행 배턴을 잘 넘겨준 데다, 지성은 그간 어떤 악조건 속에서도 특유의 흡입력으로 시청률을 견인해왔다. 이에 지성이 편성 방송사 리스크와 강력한 경쟁작들이라는 겹악재를 뚫고, 특유의 연기력과 티켓 파워로 주말극 판도를 뒤흔들며 연타석 흥행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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