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유튜브 채널 '형사들의 수다'에서 공개되는 웹 예능 '형수다' 시즌2에서는 김다영 SBS 전 아나운서와 김남일이 출연한다. 닮은꼴 사건을 다루는 '자매수다' 코너에서는 먼저 지난해 일본에서 주목받은 사건이 소개된다.
당시 범인은 혈흔과 발자국, 먹다 남긴 요구르트 등 여러 흔적을 남겼다. 하지만 당시 DNA 분석 기술로는 B형 여성이라는 사실만 확인됐다. 이후 2024년 사건을 다시 맡은 형사가 용의자 약 2000명을 추려 DNA를 확보했고 제출을 거부한 여성에게 의심을 품었다. 해당 여성은 DNA 결과가 나오기 전 경찰서를 찾아 범행을 인정했다.
범인은 피해자의 남편과 고등학교 동창이었지만 피해자와는 일면식이 없는 사이였다. 두 사람은 졸업 후 연락도 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비슷한 범행 동기를 가진 국내 사건도 소개된다. 권일용 프로파일러는 "범인 체포 후 프로파일링하기 굉장히 애먹었던 사건"이라고 회상했다.
2003년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퇴근한 남편이 초인종을 눌렀지만 아무런 인기척이 없자 아내의 절친에게 연락했고, 친구는 방범창 사이로 집 열쇠를 꺼내 문을 열었다. 집 안에서는 아내가 머리에 치마를 뒤집어쓴 채 목에 빨랫줄이 감긴 상태로 숨져 있었고, 옆에는 생후 10개월 된 딸이 머리에 비닐을 쓴 채로 누워 있었다. 방 안 옷장에는 세 살배기 아들이 목에 보자기를 쓰고 누운 채 발견돼 충격을 안겼다.
집 안에는 외부 침입 흔적이 없었고 아내에게도 저항한 흔적이 없어 초반에는 극단적 선택 가능성도 제기됐다. 그러나 피해자의 손바닥에서 집 안에 없던 테이프 조각이 발견됐고, 아이들에게서도 타살 정황이 확인되면서 수사 방향이 바뀌었다.
수사 과정에서 아내의 친구는 가족처럼 지내던 사이였지만 계속 손을 소매로 가리는 모습을 보였다. 손에는 줄에 쓸린 듯한 상처가 있었고, 화장실을 수리하다 다쳤다고 설명했지만, 실제 수리 흔적은 없었다.
결국 그는 범행을 인정하면서도 "죽인 것은 맞는데 증거는 못 찾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들은 안정환은 "욕도 아깝다"고 했고, 김남일은 "열 받아서 소름 돋는다"고 반응했다.
'형수다2'는 매주 금요일 오후 7시에 유튜브로 확인할 수 있다. 넷플릭스에서는 매주 일요일 밤 10시 40분에 공개된다.
박의진 텐아시아 기자 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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