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어는 지난 8일 뉴진스의 'ETA'가 미국에서 피소된 사건에 대해 "문제가 제기된 음원은 민희진 당시 대표가 선정한 바나(비스츠앤네이티브스, BANA)를 통해 수급한 곡"이라며 "당시 음원 유사성 검토가 적절히 이뤄졌는지 내부 자료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한 매체는 미국 저작권 관리사인 '올 서피스 퍼블리싱'(All Surface Publishing)이 지난 7일 캘리포니아 중부연방지방법원에 'ETA'에 대한 저작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2023년 7월 발매된 'ETA'는 뉴진스의 두 번째 미니음반 'Get Up'(겟 업)의 타이틀곡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 진입했다. 해당 뮤직비디오는 애플과의 협업을 통해 아이폰 14 프로로 촬영돼 화제를 모았다.
올 서피스 퍼블리싱 측은 'ETA'가 자사 소유의 악곡 '사미르스 테마'(Samir's Theme)를 무단 도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소송 대상에는 뉴진스를 비롯해 프로듀서 250, 작사가 빈지노(임성빈), 하이브, 어도어, 바나, 그리고 광고를 진행한 애플 등이 포함됐다.
'사미르스 테마'는 2005년 음악 프로듀서 디보네어 사미르(DJ Debonair Samir)가 발표한 볼티모어 클럽 장르의 곡이다. 원고 측은 해당 곡의 호른 멜로디와 16분음표 리듬 구조, 베이스 드럼 등이 'ETA'에 그대로 사용됐다는 입장이다.
해당 곡은 발표 당시에도 일부 해외 평론가들 사이에서 유사성 지적이 있었다. 국내 일각에서는 이를 샘플링 기법으로 처리된 곡으로 인지하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 'ETA'의 공식 샘플링 사용 명단에 '사미르스 테마'는 등록되어 있지 않은 상태다.
한편, 뉴진스는 'ETA' 외에도 'Bubble Gum'(버블 검)과 'How Sweet'(하우 스윗) 등에 대한 표절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이 중 '하우스윗'과 'ETA'는 미국에서 저작권 소송이 진행 중이다. 세 곡 모두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총괄 프로듀싱을 맡았던 곡이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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