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밤 9시 55분 방송되는 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에는 대한민국 최초로 한옥을 호텔로 만든 남자, 우리나라 '한옥 체험업 1호'의 주인공 안영환이 출연한다. 안영환은 1980년대 미국에서 컴퓨터 엔지니어로 일하며 높은 연봉과 안정적인 생활을 누렸다. 하지만 정해진 길을 따라가기보다 새로운 도전을 원한 그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한국행을 선택했다.
귀국 후 아버지를 도와 부동산 개발업에 뛰어든 그는 우연히 지인으로부터 "한옥을 허물고 빌라를 짓고 싶다"는 부탁을 받게 됐다. 150년 된 한옥을 부수기에는 너무 아까웠던 그는 지인에게 한옥을 활용한 사업을 권했다가, 얼떨결에 자신이 한식당을 차리게 됐다. 이를 들은 서장훈이 "부동산 개발하시는 입장에서는 한옥을 허물고 빌라를 지어야 돈을 버는 것 아니냐"고 묻자, 안영환은 "왜 끌리는지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는 없다. 피가 막 당긴다"고 털어놓는다.
한편 그의 한옥 호텔에는 율곡 이이, 우암 송시열의 친필을 비롯해 백자, 고가구 등 문화재급 고미술품이 곳곳에 전시되어 있다. 이에 대해 안영환은 "손님들에게 단순한 숙박을 넘어 박물관에서 하룻밤 묵는 듯한 경험을 선물하고 싶었다"며 철학을 전한다. 이와 함께 수백 점의 고미술품과 함께 생활하는 그의 특별한 일상도 눈길을 끈다. 150년 된 침대에서 잠을 자고, 500년 된 골동잔으로 차를 마시는 모습에 모두가 감탄한다. 그는 "전시만 해둘 것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 사용해야 한다"며 자신만의 소신을 밝힌다. 하지만 애지중지 모아온 고미술품 1,100점이 한순간에 잿더미로 변해버린 악몽 같은 사고도 있었다. 안영환은 "차라리 돈이 타버렸으면 나았을 텐데..."라며 끝내 울컥한다.
7월 8일 수요일 밤 9시 55분 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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