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주가 유서를 공개했다./ 사진='전원주인공' 영상 캡처
전원주가 유서를 공개했다./ 사진='전원주인공' 영상 캡처
87세의 배우 전원주가 유서를 공개했다. 몸이 아파 수술을 받게 됐던 전원주는 병원에서 종이에 손으로 직접 유서를 적어내려가며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시어머니의 유서를 읽게 된 며느리도 결국 눈물을 보였다.

7일 유튜브 채널 '전원주인공'에는 '전원주 집정리 2탄~!'이라는 영상이 공개됐다.

집 청소 중 전원주는 자신이 써뒀던 유서를 발견했다. 전원주는 "내가 유서까지 써놨다"면서 종이에 손으로 직접 쓴 유서를 공개했다. 이에 PD는 깜짝 놀랐다.
전원주가 수술을 앞두고 유서를 썼다고 고백했다./ 사진='전원주인공' 영상 캡처
전원주가 수술을 앞두고 유서를 썼다고 고백했다./ 사진='전원주인공' 영상 캡처
유서에는 '평생 내가 사랑한 애들아! 마지막 길에 서서, 너희들에게 다시 한 번 쓴소리 한다'라고 시작하는 글이 적혀 있었다. 이어 "그동안 우리가 같이 걸어온 길이 평탄하지만은 않았다고 생각한다. 비바람치고 폭풍우 치는 험한 길도 있었고 화사하게 빛나는 온화한 길도 있었다. 그러나 우리는 기쁠 때 슬플 때나 다같이 손잡고 힘차게 걸어왔다. 힘들 때는 서로에게 용기를 주고 기쁠 때는 서로에게 웃음을 주고!' 등의 내용이 써있었다.

전원주는 "아플 때 쓰게 된다"며 "울면서 썼다"라고 털어놨다. 전원주는 유서의 내용 일부를 직접 읽어주기도 했다. 그는 "그러나 우리는 기쁠 때 슬플 때나 다 같이 손 잡고 힘차게 걸어왔다. 힘들 때는 서로에게 용기를 주고 기쁠 때는 서로에게 웃음을 주고. 이제 와서 생각하니 너무너무 미안하고 유난히 쓴소리를 많이 한 나. 너희들이 많이 힘들었음을 이제 와서 후회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냐. 허나 이 모두가 너희에게 그런 대로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글을 읽었다. 이어 "우리는 모두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간다. 나도 이제 무거운 짐 모두 내려놓고 떠나련다"라며 "내 쓴소리가 너희들 인생에 좋은 밑거름이 됐으면 한다. 저세상에서 다시 만날 때까지 행복하게 잘 살아라"라고 했다.

지난 2월 고관절 수술을 했던 전원주는 "내가 여기 수술 받으면서 어떻게 될지 모른다 그러더라. 그래서 쓴 거다"라고 말했다. 유서 내용을 들은 며느리는 "(유서를 쓴 지 몰랐다"라며 "어머니, 마음 아프다"고 말했다. 전원주는 "수술 들어가기 전에 내 마음을 그대로 썼다"라며 "나이가 드니 쓰면서 눈물이 막 나오더라. 수술하면서 생명이 잘못 될지도 모른다더라. 그렇지만 (의사들이) 열심히 하겠다고 그러더라. 그래서 그 자리에서 쓴 거다. 짠하더라. 병원에서 울면서 중환자실에 누워서 썼다"고 전했다. 며느리는 전원주의 손글씨가 담긴 유서를 보더니 결국 눈물을 보이며 "어머니, 앞으로 쓴소리 안 하시면 되지 않나"라고 농담을 건넸다. 아들한테 보여줬냐는 물음에 전원주는 "아직 안 보여줬다. 내가 멀쩡하니까"라고 말했다. 누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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