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방송된 MBN '극복스토리 당신이 아픈 사이'에는 이희구가 출연해 자신의 마음 속 상처를 털어놨다. 그는 "어머니 이야기는 방송에서 처음 한다"며 "저는 태어날 때부터 어머니의 방치 속에서 자랐다"고 운을 뗐다.
이희구는 5살 무렵 영양실조와 고열로 생명이 위독한 상황에 놓였음에도 어머니가 아무런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심지어는 어머니가 외도를 숨기기 위해 자신을 '알리바이'로 이용했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그는 "아버지를 속이기 위해 어머니가 야간자율학습 중이던 나를 데리고 나이트클럽과 카바레에 갔다"며 "나는 그곳에서 춤추는 엄마를 지켜봐야 했다"고 말했다.
이희구는 "내 존재가 없는 것 같다는 자괴감이 너무 컸다. 결국 약을 먹고 기도했다"고 말해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던 과거를 고백하며 눈물을 쏟았다.
결국 그는 어머니와의 인연을 끊었고, 어머니가 판단 능력이 부족한 '경계성 지적 장애'를 앓고 있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고 밝혔다. 어머니와 떨어져 살기로 결심한 그는 서울에 올라와 1987년 KBS 공채 개그우먼으로 데뷔했다.
박주원 텐아시아 기자 pjw0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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