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넷플릭스' 유튜브 채널 캡처
사진 = '넷플릭스' 유튜브 채널 캡처
배우 최민식과 최현욱이 넷플릭스 시리즈 '맨 끝줄 소년'의 코멘터리 영상을 통해 작품 속 캐릭터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과 헌책방 엔딩 장면에 담긴 복합적인 의미를 직접 파헤쳤다.

유튜브 채널 '넷플릭스'에서는 '맨 끝줄 소년에 관한 고찰 - 최민식, 최현욱'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최민식과 최현욱은 온라인 동영상 채널에 공개된 코멘터리 영상에서 각자가 맡은 허문노와 이강이라는 인물의 내면을 세밀하게 짚어내며 촬영 현장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문학을 사랑하지만 20년 전의 상처와 열패감에 사로잡힌 인물인 허문노를 연기한 최민식은 학생인 이강에게 교묘하게 휘둘리며 콤플렉스가 처절하게 드러나는 과정을 밀도 있게 표현해 냈다.

맨 끝줄에 앉아 허문노의 삶을 관찰하고 이를 글로 옮기는 미스터리한 학생 이강 역의 최현욱은 글을 쓰는 인물의 특유한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촬영 내내 스스로 몸을 움츠리는 자세를 유지하다가 실제로 거북목이 생길 정도로 남다른 연기 투혼을 발휘했다고 회상했다.

두 배우는 현장에서 사제지간을 넘어 동료처럼 긴밀하게 호흡을 맞췄으며 허준호, 김윤진, 진경 등 베테랑 배우들과의 연기 합이 작품에 엄청난 에너지를 불어넣어 줬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제목인 '맨 끝줄 소년'이 단순히 맨 뒷자리에서 세상을 관찰하는 이강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만의 폐쇄적인 세계에 스스로를 가둔 허문노까지 관통하는 상징임을 설명한 두 사람은 말 한마디가 타인의 인생을 좌지우지할 수 있다는 말의 폭력성에 대한 경각심이 작품 전체에 내포돼 있다고 짚었다.

사진 = '넷플릭스' 유튜브 채널 캡처
사진 = '넷플릭스' 유튜브 채널 캡처
특히 시청자들의 다양한 해석을 낳았던 헌책방 엔딩 장면에 대해 최민식과 최현욱은 인물의 파멸과 새로운 시작이 공존하는 상징적인 순간이라며 심도 있는 분석을 내놓았다.

모든 것이 무너지고 바닥을 친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허문노가 헌책방에서 여전히 타이핑을 치고 있는 모습은 글쓰기에 대한 본질적인 집착과 창작을 향한 미련을 끝내 버리지 못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두 사람은 이 결말이 허문노와 이강이라는 기묘한 사제 관계가 남긴 강렬한 감정적 여운이자 서로가 서로에게 미친 지대한 영향력이 여전히 현재진행형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암시한다고 해석했다.

파멸 이후에도 결국 자신의 본질적인 세계인 글쓰기로 회귀하며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허문노의 서사와 헌책방이라는 공간의 깊은 상징성을 되새긴 최민식과 최현욱은 작품이 남긴 묵직한 메시지를 다시 한번 강조하며 코멘터리를 뜻깊게 마무리했다.

임채령 텐아시아 기자 syjj426@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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