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섭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이창섭&저창섭'에서는 '선재 스님이 이모면 생기는 일'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이창섭은 연예계에서 본인이 가진 가장 큰 권력이 선재스님이라며 친근한 너스레를 떨었다. 이창섭은 선재스님이 정확히 외할머니 형제의 딸인 5촌 관계의 외당이모라고 설명하며, 평소에는 이모 대신 늘 스님이라고 불러왔다고 덧붙였다.
이어 본인을 포함해 온 집안 구성원이 독실한 기독교 신자라는 뜻밖의 사실을 언급한 이창섭은 선재스님 역시 과거에는 기독교도였으나 알 수 없는 이유로 출가를 결심해 스님이 됐다고 전해 호기심을 자극했다.
군 입대 전에 만난 이후 오랜만에 선재사찰음식문화연구원에서 재회한 이창섭이 이모와 스님 중 어떤 호칭이 편한지 묻자 선재스님은 단호하게 스님이라고 답해 현장에 웃음을 안겼다. 이창섭은 본인의 노래를 아냐고 질문하기도 했으나 선재스님은 이창섭의 어머니에게 받은 음반을 차량에 보관하던 중 분실해 아쉽게도 노래를 알지 못한다고 털어놓았다.
이창섭은 과거 기독교인이었던 선재스님이 불교에 귀의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를 질문했다. 선재스님은 "기독교 재단 학교를 졸업했으나 우연히 용주사로 수련회를 떠나면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했다"고 회상했다. 당시 절에서 부모은중경 강의를 접했다는 선재스님은 "부모의 은혜에 보답하는 세 가지 방식 중 물질적인 지원이나 좋은 의식주를 제공하는 것은 가장 낮은 수준인 하품의 효도에 불과하다는 법문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결심을 굳히고 귀가해 아버지에게 머리를 깎겠다는 의사를 전했을 당시에는 격렬한 반대에 부딪혔다는 일화도 이어졌다.
선재스님은 아버지가 처음에는 완강하게 거부하셨으나 이내 자식을 태중에 가졌을 때 꾸었던 용꿈을 떠올리셨다고 전했다. 아버지는 "그 태몽이 결국 딸이 승려가 될 징조였던 것 같다"며 끝내 출가를 승낙해주었다고 덧붙여 훈훈함을 더했다.
이후 영상에서는 선재스님이 직접 조리한 사찰음식을 이창섭이 직접 맛보는 유쾌한 먹방이 펼쳐졌다. 선재스님표 상추전과 당근국수를 대접받은 이창섭은 음식을 씹을수록 깊은 풍미가 살아난다며 경이로운 맛이라는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제작진이 원활한 촬영 진행을 위해 식사를 잠시 멈춰달라고 만류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창섭은 마지막까지 젓가락을 놓지 못하는 진풍경을 연출해 누리꾼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임채령 텐아시아 기자 syjj426@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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