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센느 원이의 말투로 인해 촉발된 '일베 논란'에 유재석의 과거 발언까지 재조명됐다. 사진=텐아시아DB
리센느 원이의 말투로 인해 촉발된 '일베 논란'에 유재석의 과거 발언까지 재조명됐다. 사진=텐아시아DB
걸그룹 리센느(RESCENE) 멤버 원이의 말투를 둘러싸고 '일베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유재석이 방송에서 사용한 경상도 사투리도 도마 위에 올랐다.

최근 유튜브 채널 '안녕하세요원이입니다잘부탁드립니다'에서 원이는 PD가 미나미의 집을 둘러보던 중 "무섭노"라고 말하자 "무섭노. 조명부터 무서운데"라고 맞장구쳤다.
사진='안녕하세요원이입니다잘부탁드립니다'
사진='안녕하세요원이입니다잘부탁드립니다'
그러나 해당 발언 이후 일부에서는 극우성향 사이트 '일베'에서 사용하는 표현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반면 경남 지역에서 일상적으로 쓰이는 자연스러운 사투리라는 반론도 나오면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이런 가운데 온라인상을 통해 MBC 예능 '놀면 뭐하니?'에서 유재석이 경상도 사투리를 사용하는 장면을 캡처한 게시글들도 확산됐다. 해당 장면은 지난 4, 5월 방송된 '쩐의 전쟁' 통영·창원 편으로, 유재석은 당시 "뭐 하러 갑자기 인구 수로 배틀을 하노", "내가 뭔 화를 냈노", "얼마 갖고 왔노?" 등의 사투리를 사용했다.
사진='놀면 뭐하니' 방송 화면.
사진='놀면 뭐하니' 방송 화면.
'무섭노' 라는 발언 하나에 불거진 '일베' 논란으로 유재석까지 머리채가 잡힌 상황. 당시 방송 때는 논란이 없었던 만큼, 연예인들을 무차별적으로 일베로 몰아가는 것 아니냐는 의견에 힘이 모이고 있다. 누리꾼들은 "부산 사람인데 사투리 맞다", "사투리를 정치적 프레임으로 덮어 씌운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개그맨 김시덕도 자신의 SNS에 "경상도에서 나고 자라 아무 생각 없이 사투리를 쓰면서 살다가 경상도 사투리로 돈을 벌기 시작하며 정말 많은 방언 관련 자료들과 책들을 찾아봤었다. 리센느 원이 님이 썼던 '무섭노'는 의문형 종결어미가 맞다"며 "언제부터 '-노'라는 사투리를 쓰면 일베로 몰아가는 분들이 있다"고 꼬집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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