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민하가 영화 '하나 코리아'(감독 프레드릭 쇨베르)를 촬영한 지 약 2년 만에 선보이게 됐다. 오는 8일 개봉하는 '하나 코리아'는 북한을 떠나 남한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여성 혜선(김민하 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김민하는 "2년 사이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폭삭'"이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작품을 선택할 때 아직 규모나 돈, 명예가 제 기준은 아니에요. 이야기가 가진 힘이 크다고 생각했어요. 규모가 큰 영화도 훌륭하고, 물론 하고도 싶죠. 하지만 '속닥속닥' 잔잔하게 알려주는 이야기의 힘이 크다고 생각해서 매료됐어요."
"실제 인물이 자신의 어머니께 보낸 편지를 많이 참고했다고 하더라고요. 연기할 때 한 단어, 한 단어 꾹꾹 눌러 담으려고 했어요. 편지 내용을 되새기면서 했습니다."
"살을 왜 이렇게 빼냐고 하신다면 역할 때문인 게 90%예요. '어떻게 하면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고민하던 찰나였죠. 이렇게 감량하고 체력까지 유지하기 위해 오랜 시간에 걸쳐 감량해왔어요. 지금도 조금씩 더 (감량)하고 있죠. 하루 한 끼 엄청 소식하고, 운동도 열심히 했습니다."
다만 '뼈말라 몸매'가 주목받으면서 과거 그가 했던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을 사랑한다. 꼭 말라야 하는 건 아니다"라는 발언과 관련해 '어폐가 있는 것 아니냐'는 오해 섞인 시선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김민하는 "오해를 풀고 싶다"는 마음을 전했다.
"이건 무조건, 100% 일을 위해서 하는 것입니다. 통통했던 제 모습도 지금의 제 모습도 전 다 만족해요. 세상에는 이런 사람도 있고 저런 사람도 있는데, 그걸 표현하는 게 제 직업이잖아요. 카멜레온처럼 변하는 모습을 보여줘야죠."
"탈출하고 싶을 때가 있지만, 이틀 정도 쉬면 다시 일하고 싶어서 몸이 근질근질해요. 하하. 그럴 때는 집에 에어컨 틀고 누워 있어요. 제가 독립한 지 얼마 안 됐어요. 빔프로젝트를 샀는데, 다 씻고 그걸로 영화 보는 게 요즘 제 낙이에요. 그러다가 '어우, 잠들었어' 하곤 침대로 가요. 하하. 아예 쉬어버리는 게 제 탈출구예요."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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