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비정상축구' 유튜브 채널 캡처
사진 = '비정상축구' 유튜브 채널 캡처
홍명보 감독의 사임 과정과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월드컵 탈락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하는 가운데 방송인 피터와 알베르토가 한국 축구의 폐쇄적인 행정과 전술적 한계를 향해 날카로운 비판을 쏟아냈다.

유튜브 채널 '비정상축구'에서는 '해외에서는 홍명보 논란에 대해서 어떻게 봤을까?'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피터와 알베르토는 온라인 동영상 채널을 통해 최근 한국 축구를 뒤흔든 일련의 사태를 분석하며 가디언, 디 애슬레틱, BBC 등 외신이 바라본 한국 축구의 현주소를 심도 있게 다뤘다.

사임 과정에서 보여준 홍명보 감독의 미흡한 태도와 기자회견에서의 불성실함, 소통 부재가 도마 위에 올랐으며 로봇 같은 인터뷰 방식 역시 거센 비판을 받았다. 월드컵 무대에서 보여준 무기력한 모습과 현대 축구 흐름에 뒤처진 전술적 문제도 집중적으로 거론됐다.

이탈리아를 비롯한 해외 전문가들은 수비수의 빌드업 공격 가담이 전혀 이뤄지지 않은 점과 손흥민 선수를 선발에서 제외하거나 교체 타이밍을 놓친 점을 언급하며 스타 플레이어를 보유하고도 무기력한 경기 운영을 펼친 대표팀의 전술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외신들은 이번 한국 대표팀의 월드컵 탈락과 감독 논란을 매우 이례적인 사건으로 주목하며 한국 내 비상식적인 반응과 정치권의 개입을 주요 문제점으로 짚었다.
사진 = '비정상축구' 유튜브 채널 캡처
사진 = '비정상축구' 유튜브 채널 캡처
한국 팬들의 분노가 극에 달해 발생한 편의점 출입 금지 같은 강력하면서도 해학적인 항의 방식에 놀라움을 표하는가 하면 대통령까지 직접 나서서 축구협회를 비난하고 조사 필요성을 언급한 상황을 비중 있게 보도했다.

외신은 정치와 축구의 분리를 철저히 강조하는 국제축구연맹의 원칙과 충돌할 위험성을 우려하면서도, 국민 세금이 투입되는 국가대표팀 운영의 불투명성을 꼬집는 한국 내 목소리를 의미 있게 다뤘다.

피터와 알베르토는 단순한 지도자 교체라는 단기적인 처방을 넘어 축구협회의 근본적인 변화와 시스템 개선이 이뤄져야만 한국 축구의 미래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행정 체계의 폐쇄성을 혁파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한 두 사람은 이번 사태가 한국 축구가 한 단계 더 건강하게 도약하는 뼈아픈 계기가 되기를 희망하며 대표팀을 향한 진심 어린 응원의 메시지로 대화를 마무리했다.

임채령 텐아시아 기자 syjj426@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