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 미디어는 중국 드라마 '여명의 그림자'를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 작품은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한 묵직한 전개와 철저한 고증으로 중국 현지에서 주목받았다. 중국 평점 사이트 더우반에서 2025년 방영작 중 높은 평점을 기록하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았다.
'여명의 그림자'는 1940년대 만주를 배경으로, 731부대의 세균전 실상과 그 현장에 놓인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사과를 납품하는 중국인 농부, 지도 제작자로 고용된 일본 출신 대만인, 기록을 위해 부대에 동행한 일본인 감독 등 각기 다른 이유로 731부대에 발을 들인 세 인물이 비극의 목격자가 되며 겪는 내면의 갈등과 상처를 담았다.
여기에 1992년 하얼빈 731부대 박물관 직원이 과거 자료와 생존자 증언을 추적하며 감춰진 진실을 복원해 나가는 액자식 구성이 더해진다.
작품은 고증에도 공을 들였다. 36년간 731부대 관련 자료를 수집해 온 진청민 관장이 역사 자문으로 참여했으며, 박물관 소장 유물 50여 점이 실제 소품으로 활용됐다. 또 일본군이 패퇴 당시 증거 인멸을 위해 폭파했던 731부대 핵심 실험 시설 '사방루'를 1만5000㎡ 규모의 대형 세트로 재현했다. 실제 일본 전범 재판 당시의 육성 자백 녹음본도 드라마에 삽입됐다.
'여명의 그림자'는 오는 7월 3일 금요일 밤 10시 30분 TRA 미디어의 드라마·오락 전문채널 SmileTV Plus에서 첫 방송된다. 베리미디어, 초록뱀미디어, 필콘미디어, 채널유미디어, 패밀리티비, 디스토리 등 6개 방송사 산하 19개 채널에서도 시청 가능.
김병두 텐아시아 기자 tente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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