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파'가 2회 만에 시청률이 소폭 하락했다./사진제공=tvN
'스레파'가 2회 만에 시청률이 소폭 하락했다./사진제공=tvN
tvN 예능 ‘스트릿 레스토랑 파이터’에서 예상치 못했던 참가자가 생존 1,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8일 방송된 2회 시청률은 전국 기준 2.0%를 기록, 지난주보다 0.2% 포인트 하락했다.

‘스트릿 레스토랑 파이터’(이하 ‘스레파’) 2회에서는 지난 회에서 초고속으로 100만 원 매출을 달성했지만, 생존 취소 엔딩을 맞은 조서형의 날벼락 내막이 밝혀졌다.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주문이 밀려들자, 고객들의 소중한 점심시간을 지키기 위해 31만 원 치의 환불 결단을 내린 것. 이로 인해 매출이 차감되면서 생존이 취소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면서 20팀의 참가자들은 더욱 피 말리는 장사 서바이벌을 이어갔다.

가장 먼저 생존을 확정한 주인공은 ‘전세계 요리 마스터’이자, ‘요리하는 돌아이’ 윤남노가 일했던 레스토랑의 오너 셰프 최상현이었다. ‘더 소스’ 장사 초반 포스기 고장으로 주문이 막혀 변수를 맞았지만, 그로 인해 형성된 대기 줄이 오히려 모객 효과를 내며 웨이팅 맛집으로 거듭났다. 무엇보다 장사 당일 햇빛 작렬 날씨를 겨냥해 즉석에서 추가한 들기름 젤라또와 올리브 젤라또가 폭발적인 주문으로 이어졌다. 결국 최상현은 생면 파스타와 디저트의 완벽한 조화로 매출 0원에서 전체 1위로 치고 올라가는 역전 드라마를 썼다.
'스레파'가 2회 만에 시청률이 소폭 하락했다./사진제공=tvN
'스레파'가 2회 만에 시청률이 소폭 하락했다./사진제공=tvN
이어 ‘프렌치 거장’ 임기학의 ‘볼라볼’이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두 번째 생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파인다이닝 셰프는 스트릿의 속도전 장사에 취약할 것이라는 편견을 비웃듯, 임기학은 파트너와의 완벽한 호흡으로 오더가 밀려드는 극한의 상황 속에서도 6분 이상 대기한 테이블이 단 한 곳도 없을 정도로 서빙 시간을 통제하는 회전율을 보였다.

반면 연 매출 100억 ‘매출 깡패’ 고석현의 ‘아궁이’는 무더운 날씨와 어울리지 않는 매운 메뉴와 뜨거운 인테리어 콘셉트로 인해 매출 꼴찌를 기록했다. 이에 뒤늦게 가격 인하 결정을 내리자, 기존 손님으로부터 최초의 별점 1점이라는 혹평을 받았다.

마주 보고 있는 두 중식 대가의 메뉴 전략 대결 역시 치열했다. 유방녕의 ‘선린’은 차갑게 비벼 먹는 ‘오색비빔짜장’, 중국 꽈배기 빵으로 만든 멘보샤 ‘요티아오샤’ 등 호기심을 자극하는 새로운 중식 메뉴로 초반 손님들의 발길을 사로잡았지만, 차가운 면에 당황하는 고객들이 속출했다.

이연복의 ‘볶볶’은 대중적이고 익숙한 중식으로 승부수를 던져 초반의 한산함을 극복하고 매출 50만 원을 돌파, 아는 맛의 무서움을 입증했다.

이웃해 있는 매장 간의 날카로운 타깃 분석 대결도 이어졌다. 참가자들의 경계 대상 1호이자 양식 권위자 에드워드 권의 ‘마식당’은 예상을 깨고 중식 메뉴를 내세웠다. 빠른 식사를 선호하는 직장인 남성을 타깃팅한 깐풍치킨덮밥과 칠리새우로 승부수를 띄운 것. 반면 최약체로 가장 많이 지목받았던 홍석천의 ‘골’은 여성을 타깃으로 예쁘고 건강한 단새우 아보카도 타르타르를 내세워 반전의 저력을 과시했다. 여성 고객들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해 50만 원 고지를 먼저 돌파한 홍석천은 탄탄한 실전 장사 내공을 입증했다.

점심 장사 종료 후 100만 원을 채우지 못한 18팀은 생존과 탈락이 걸린 잔인한 저녁 장사에 돌입했다. ‘셰프들의 셰프’ 에드워드 권조차 “분석하고 또 분석했는데, 아직 멀었다는 걸 느꼈다”고 탄식할 정도의 결과였다. 또다시 변수가 발생했다. 퇴근길 직장인들이 빠져나간 스트릿 아레나에 아이들과 같이 온 가족 단위 고객들이 대거 유입됐다.

세종시가 직장과 주거지가 혼합된 상권임을 유일하게 간파했던 조서형은 또 한 번 빛나는 전략을 보여줬다. 어린이용 메뉴를 사전 계획한 데다가, 메뉴 가짓수를 과감히 줄이고 사전에 음식을 준비해 두는 철저한 프렙 과정으로 서빙 시간을 단축해 대량 환불 사태를 보완했다. 그 결과 조서형은 세 번째 생존자가 됐다.

현장에서는 돌연 ‘타임 레이스’라는 새로운 룰까지 선포됐다. 한층 더 치열해진 저녁 장사 서바이벌에서 첫 폐업의 고배를 마실 최하위 두 팀은 누가 될지 주목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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