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방송된 '김부장' 2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15.7%, 수도권 15.9%, 순간 최고 18.1%를 기록했다. 동시간대와 주간 미니시리즈 1위에 오른 것은 물론, 방송 2회 만에 2026년 SBS 드라마 최고 시청률을 새로 썼다. 또한 2021년 '펜트하우스3' 이후 5년 만에 전 채널 드라마 가운데 처음으로 2회 만에 시청률 15%를 넘어서며 흥행세를 이어갔다.
2049 시청률도 평균 5.8%, 최고 7.17%를 기록했다. 토요일 전체 프로그램과 한 주간 방송된 전 채널·전 장르 프로그램 가운데 1위에 오르며 시청률과 화제성을 모두 잡았다.
2회는 김부장이 목숨을 건 임무를 수행했던 전설의 공작원이었다는 과거를 비추며 시작됐다. 김부장은 북한 특각에 침투해 대남 강경파 부국장을 납치했고, 임진강 철교에서 남북 군이 대치하는 상황 속 "난 너하고 같이 여기서 죽은 거다"라며 차량을 철교 아래로 추락시켰다. 이후 아내 유진이 민지를 낳은 뒤 "민지의 아빠로 살아줘요"라는 유언을 남기고 세상을 떠나자 "전역 시켜달라"고 외치며 총을 겨눈 채 모든 과거를 접고 딸만 바라보며 살아가는 삶을 선택했다.
민지에게 벌어진 사건의 전말도 밝혀졌다. 남훈(카엘)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민지를 유인한 주혜리(유지안)와 성민호(황성빈) 일당은 철거 건물 공터에서 민지를 위협했고, 끝내 주혜리가 벽돌을 휘둘러 민지를 쓰러뜨렸다. 성민호는 오민철(유희제)에게 민지의 시신 처리를 지시했고, 주혜리가 주학건설 회장 주강찬(주상욱)의 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금이빨(조복래)은 죽은 줄 알았던 민지를 트렁크에 실으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김부장은 "촉법소년? 표현 좋네. 그럼 나는 무법 중년 해야겠다"라고 말한 뒤 오민철의 허벅지에 총을 쐈다. 이어 "아직 민지가 살아있다고 믿으니까 살려둔 거야. 만약 그게 아니라면 전부 죽는다"라고 경고했지만, 오민철의 휴대전화에서 "그 여자애 시체는 처리했다"라는 문자를 확인한 뒤 깊은 절망에 빠졌다. 그러나 금이빨 일당의 트렁크 안에 있던 민지가 손을 미세하게 움직이며 살아있다는 사실이 공개돼 반전을 안겼다.
민지의 죽음을 확신한 김부장은 경찰서로 연행돼 조사받으면서도 묵비권을 유지했다. 그 과정에서 경찰은 김부장의 지문을 조회한 뒤 '일급비밀'이라는 기록을 확인했고, 압수된 휴대전화에 '우리 딸'이라고 저장된 번호로 전화가 걸려 오자 김부장은 형사들을 제압한 뒤 휴대전화를 손에 넣었다. 마지막으로 "여보세요? 민지니?"라고 떨리는 목소리로 묻는 장면이 엔딩을 장식하며 긴장감을 높였다.
한편 갈빗집 폭행 영상으로 김부장의 생존을 확인한 북한 대남첩보총국은 김부장을 제거하기 위해 움직였다. 총국장 리응령은 과거 66번의 동생이자 특등전사 강성(김성규)을 남한으로 침투시켰고, 또 다른 위협을 예고했다. 주학건설 회장 주강찬 역시 용역 깡패에서 건설사 회장까지 올라선 인물이라는 과거가 공개됐다. 특히 유리 조각 위에 사람을 무릎 꿇린 뒤 "이제 좀 진심이 느껴지는 것 같네"라고 말하며 잔혹한 면모를 보여줬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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