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같은 설정은 '현지에서 먹힐까', '장사천재 백사장' 시리즈 등을 연출하며 장사 콘텐츠에서 강점을 보여온 이우형 PD의 장기가 반영된 결과물이다. 요식업 장사의 현실감을 살린 기획은 시청자들의 호응으로도 이어졌다. 아직 방송 초반이지만 '스레파'는 첫 방송부터 전국 가구 최고 3.5%, 수도권 가구 최고 3.9%를 기록하며 케이블 및 종편 채널 동시간대 1위에 오르는 등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시청자들의 호평과 함께 입소문을 타고 있는 '언더커버 셰프'는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3%로 출발한 시청률은 꾸준히 상승해 최근 방송된 5회에서는 자체 최고 시청률인 4.1%를 기록했다.
프로그램의 핵심은 이른바 '힘을 숨긴 고수' 서사다. 겉으로는 부족한 막내처럼 보이는 셰프들이 결정적인 순간 압도적인 요리 실력을 보여주는 장면들은 시청자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또한 완벽한 줄만 알았던 셰프들이 실수하고 혼나기도 하며 적응해 가는 과정은 묘한 공감과 위로를 안긴다.
두 프로그램은 스타 셰프의 이름값 대신 실력으로 경쟁하는 구조를 택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스레파'는 정체를 숨긴 채 매출로 승부하게 했고, '언더커버 셰프'는 막내 직원으로 돌아가 바닥에서부터 실력을 증명하게 만들었다. 쏟아지는 셰프 예능 속 기획의 변주를 통해 새로운 재미를 만들어냈다는 점이 돋보인다.
박주원 텐아시아 기자 pjw0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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