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언서 성해은이 운영하는 '해피해은 HAEPPY'에서는 '현지야 재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성해은이 '환승연애4'의 화제 인물 박현지를 게스트로 초대해 대한항공 승무원 출신이라는 끈끈한 공통분모 속에서 폭풍 수다를 떠는 모습이 그려졌다.
성해은은 "같은 항공사 출신인 박현지와의 인연을 찾기 위해 주변에 겹치는 지인이 있는지 샅샅이 찾아보았으나 딱 한 명밖에 발견하지 못했다"며 운을 뗐다. 자신이 17사번이라고 밝힌 성해은의 말에 박현지는 17사번 선배들은 잘 모른다면서도 방송 이후 주변 직원들로부터 성해은과 친하냐거나 본 적이 있냐는 질문을 무척 많이 받았다는 비화를 고백했다.
두 사람의 화려한 비주얼 뒤에 숨겨진 인간미 넘치는 승무원 시절 체중 기복 흑역사가 전격 방출됐다. 성해은은 기내식의 강력한 유혹 때문에 승무원 시절 스스로 '돼지 승무원'이었다고 폭탄 고백을 날려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에 격하게 공감한 박현지 역시 엄청나게 말랐던 시기가 지나고 갑자기 살이 찌는 등 체중 기복이 심했다며 동조했다. 박현지는 "비즈니스 클래스 식사를 승객들에게 가져다주고 남은 음식을 스테이션에서 계속 먹고 야식까지 알차게 챙겨 먹었다"고 털어놨다.
성해은 또한 유니폼 사이즈를 가장 작은 6사이즈로 시작했다가 살이 찌면서 8과 10을 거쳐 12사이즈까지 늘려야 하는 극한의 위기 상황에 직면한 뒤에야 피나는 다이어트에 돌입했다고 회상했고 이를 들은 박현지는 돼지였다며 귀여운 농담을 던져 폭소를 유발했다.
박현지는 길을 걷는 장면을 엄청나게 많이 촬영한 뒤에야 그 사실을 깨달았고 결국 해당 분량은 제작진에 의해 전면 통편집 돼 본방송에 나오지 못했다는 굴욕 스토리를 전했다. 더불어 방송에서 보여준 본인의 시그니처 말투에 대해서도 작가님이 승무원 콘셉트를 살려 그렇게 해달라고 특별히 요청해 탄생한 비즈니스용 습관이었다는 반전 비하인드까지 전격 공개했다.
두 사람이 평생의 직장인 대한항공을 떠나게 된 결정적인 계기도 오직 '환승연애' 때문이었음이 밝혀졌다. 성해은이 "퇴사를 고민한 적이 없었냐"고 묻자 박현지는 "평소 퇴사를 간절히 꿈꾼 적은 없었으며 퇴사를 결심하게 된 오로지 유일한 사유가 방송 출연 때문이었다"고 답했다.
현행 규정상 승무원의 겸업 금지 조항이 존재하기 때문에 방송 출연을 위해서는 퇴사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2022년도에 퇴사하여 벌써 사회에 나온 지 4년 차가 되었다는 성해은은 가끔 비행하던 시절이 그립기도 하다고 전했고 박현지는 "비행 전까지는 육체적으로 정말 힘들지만 막상 비행기에 탑승해 서비스를 시작하면 힘든 줄 모르고 일하게 되는 단기 기억 상실 같은 매력이 있었다"며 전직 승무원들만의 깊은 공감대를 형성했다.
마지막으로 박현지는 내향적인 성격 탓에 프로그램 중간에 투입되는 메기 역할이 정신적으로 무척 힘들었다는 속내를 내비쳤다. 박현지는 당시 라스베이거스 비행 스케줄을 마치고 당일 오전 5시에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잠도 자지 못하고 대충 짐만 챙겨서 촬영장 숙소로 가야 했다며 늦게 합류할 수밖에 없었던 숨은 비화를 고백했다.
촬영이 끝난 후에는 문자 알림 소리만 들어도 심장이 덜컥 내려앉는 PTSD 후유증에 시달렸다고 전한 박현지는 그래도 지금은 주말에 쉴 수 있고 한국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져 승무원 시절보다 워라밸이 훨씬 올라간 삶을 누리고 있다며 미소를 지었다. 뜨거운 연애 서사를 거쳐 이제는 연예계 다방면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성해은과 박현지의 솔직 담백한 인생 2막 토크는 수많은 팬들의 응원을 이끌어내며 훈훈하게 마무리됐다.
임채령 텐아시아 기자 syjj426@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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