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금토드라마 '멋진 신세계' 종영을 맞아 지난 18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허남준을 만났다. 허남준은 악질 재벌 차세계 역으로 분했다. 그는 신서리(임지연 분)를 만나 진정한 사랑을 깨닫고 점차 변화하는 차세계를 섬세한 연기로 그려냈다.
허남준은 '멋진 신세계'를 통해 처음으로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 도전했다. 그동안 강렬한 캐릭터를 주로 맡아온 그는 캐스팅 당시 우려 섞인 반응을 마주하기도 했다. 그는 "일단 이렇게 태어났고, 그렇다면 제가 할 수 있는 건 연기에 집중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물론 외적인 부분도 최대한 잘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했지만, 배우에게 더 중요한 건 결국 연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스스로 잘생겼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며 웃어 보였다.
드라마 흥행에 대한 소감도 밝혔다. 허남준은 "조금씩 역할의 비중이 커져왔지만, 이렇게 많은 회차를 이끌어본 건 처음이었다"며 "촬영 기간은 길었는데 방송은 생각보다 금방 끝난 것 같아 아쉽다. 그래도 많은 사랑을 받아 기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족과 지인들의 반응도 전했다. 그는 "평소 칭찬을 잘 안 하는 친한 친구들은 물론, 원래 작품 이야기를 주고받지 않던 쌍둥이 동생도 재밌다는 반응을 많이 보내줬다"고 설명했다.
'멋진 신세계'는 희대의 조선 악녀 영혼이 씐 무명배우 신서리와 자본주의가 낳은 괴물이라 불리는 재벌 차세계의 사랑을 그린 로맨스 코미디 드라마다. '멋진 신세계'는 신선한 캐릭터와 속도감 있는 전개로 호평받았을 뿐만 아니라, 자체 최고 시청률 11.8%를 기록하며 작품성과 흥행성 모두 입증했다.
박주원 텐아시아 기자 pjw0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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