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김승수, 김종민, 윤민수가 박정수의 압구정 하우스를 방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일행을 놀라게 한 건 단연 압구정동에 우뚝 선 깔끔한 베이지톤 외관의 5층 건물이었다. 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해당 건물의 시세는 약 230억 원대로 추정된다.
박정수는 이 건물을 올린 이유에 대해 온전히 남편 정을영 감독의 업무 편의를 위해서였다고 밝혔다. 오피스텔을 따로 얻을 필요 없이, 한 공간에서 회의와 숙식을 모두 해결하며 작업에 집중하라는 통 큰 배려였다.
빈티지한 전신 거울이 놓인 미니멀한 침실에서는 웃지 못할 에피소드도 터져 나왔다. 침실 천장에 뚫린 하늘창을 본 윤민수가 "남자의 로망"이라며 감탄하자, 박정수는 쏟아지는 열기를 견디다 못해 직접 시트지를 발라 창을 덮어버렸다고 털어놨다.
이 일로 부부 싸움까지 벌어졌지만, "에어컨 전기세는 내가 낸다"는 박정수의 뼈 있는 한마디에 상황이 정리됐음을 알리며 폭소를 유발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25년째 굳건한 두 사람의 러브스토리도 조명됐다. 2001년 지천명의 나이에 만나 사랑을 키워온 이들은 굳이 혼인신고라는 제도에 얽매이지 않았다. 박정수는 "결혼은 가족과 가족이 만나는 것"이라며 "상대 가족과 부딪힐 일이 생겨 서로 감정이 상하는 상황에 자신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양가의 결합으로 인해 혹여나 발생할 수 있는 감정 소모를 원치 않았기 때문이라고 사실혼을 유지하는 솔직한 속내를 고백했다.
한편 박정수는 배우 정경호의 아버지인 정을영 PD와 2002년 드라마 ‘내 사랑 누굴까’를 통해 만났으며, 20여년간 사실혼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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