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밤 10시 방송된 KBS2TV '더 시즌즈-성시경의 고막남친'에서는 넬, 라이사, 마마무, 보이넥스트도어의 등장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밴드 넬은 5년 만에 발표하는 정규 10집 수록곡을 방송 최초로 공개하고 대표곡 '기억을 걷는 시간'으로 깊은 감성을 선사했으며 성시경은 김종완과 알고 지낸 지 20년이 넘었다며 남다른 반가움을 표했다.
이때 멤버 이정훈은 과거 포장마차 술자리에서 자신들이 인사불성이 됐을 때 성시경이 멤버 전원을 일일이 택시에 태워 배웅해 준 미담을 꺼내며 "그래서 시경이 형이 정말 괴물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성시경은 당시 소주 16병을 마셨던 기억을 여전히 선명히 헤아리고 있다며 응수했고 김종완은 평소 아름다운 남성의 목소리를 구상할 때 항상 성시경의 음색을 떠올려 휴대폰에 전용 폴더를 만들어 둔다며 향후 음악적 협업을 기약했다.
이어 등장한 인도네시아 국민 가수 라이사는 성시경과 함께 신곡 'Heaven Knows'로 특별한 듀엣 호흡을 맞추며 수준급 영어 실력으로 소통을 이끈 성시경의 자상함에 감탄을 표했고 향후 협업하고 싶은 아티스트로 크러쉬와 방탄소년단 정국을 지목했다.
이를 들은 성시경은 과거 시상식에서 정국을 마주했을 당시 너무 설레고 떨렸으나 선배로서 태연한 척 격려의 인사만 건넸던 일화를 고백하며 "근데 그 뒤로 심장이 덜덜 떨렸다"라고 털어놓아 스튜디오를 폭소케 했고 크러쉬의 '도깨비' OST 참여 기회를 놓쳐 아쉬움의 꿈을 꾼다는 농담을 덧붙였다.
오랜만에 완전체로 뭉친 마마무의 압도적인 라이브와 글로벌 화제성도 시선을 압도했다. 3년 8개월 만에 출격해 데뷔곡 'Mr.애매모호'를 열창한 마마무를 향해 성시경은 최근 세계적인 기술 기업의 수장 젠슨 황 엔비디아 CEO에게 언급을 받은 화사의 근황을 조명했다.
화사는 시간이 흐를수록 격려의 무게감이 진지하게 다가와 매번 감사함을 느낀다고 화답했으며 멤버 문별은 데뷔 초창기 소품이었던 콧수염을 여전히 보관 중인 사실을 공개해 초심을 되새겼다.
또한 과거 기획사에서 자생력을 키워주기 위해 의상 시안과 안무를 직접 구상하게 했던 일화를 고백한 마마무는 장신인 문별이 마이크 높이를 투정 부리다 탄생한 '1cm의 자존심'과 대기 시간의 피로감에서 영감을 얻은 '잠이라도 자지'의 탄생 비화를 전했다.
장신의 성시경은 이에 공감하기 어렵다며 재치 있게 받아쳤고 마마무는 솔로 활동 중에도 뿌리는 하나라는 연대의 메시지를 담은 신곡 '4 Flowers'로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마지막으로 정규 1 First 앨범 'HOME'을 들고 찾아온 신예 보이넥스트도어의 당찬 패기와 선후배 간의 훈훈한 기류가 대미를 장식했다.
성시경이 상반기에만 9개의 트로피를 석권한 성과를 극찬하자 성호와 운학은 멤버 개개인의 결핍과 열등감마저 음악적 재료와 성장 에너지로 승화시키려 노력한다고 고백해 성시경의 깊은 칭찬을 이끌어냈다.
이어 명재현은 프로듀서 지코가 인정한 팀답게 남다른 카리스마와 끼를 증명하겠다는 포부를 밝혔고 이한은 지코가 자신들의 자립을 위해 초반에는 대표곡 커버를 만류했으나 3주년과 정규 음반 발매를 기점으로 흔쾌히 허락해 줬다고 설명하며 블락비의 'YESTERDAY'를 역동적인 무대로 재해석했다.
토크 중 명재현은 과거 시상식에서 성시경의 팬임을 고백했다가 함께 술잔을 기울이자는 제안을 받았으나 성시경의 압도적인 주량을 감당할 수 없어 거절했던 일화를 폭로했다. 이에 성시경은 "마이클 조던과 농구 할 때 이기려 하는 게 아니다"라는 명언으로 강력한 자신감을 표출해 환호를 이끌어냈다.
보이넥스트도어는 2025년 내내 연간 차트 상위권을 수성하고 미국 공연에서 떼창을 이끌어냈던 효자곡 '오늘만 I Love You'에 대한 팬들의 성원에 감사를 표하며 평소 염원했던 성시경의 한 소절 라이브 선물을 받아내는 훈훈한 장면으로 여정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임채령 텐아시아 기자 syjj426@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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