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멋진 신세계' 13회에서는 신서리가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은 뒤 차세계에게 진심을 털어놓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차세계는 용역들에게 쫓기던 신서리를 구해냈고, 위태로운 상황이 지나간 뒤 두 사람은 조용히 서로를 마주했다. 긴 혼란 끝에 자신이 강단심이 아닌 본래의 신서리라는 사실을 받아들인 신서리는 한결 담담한 얼굴로 속마음을 꺼내기 시작했다.
신서리는 차세계를 향해 "이미 지나간 세월 돌릴 수도 없고 이제와 원통하다 할 수도 없고, 지금 이순간 살아야지. 내가 할 수 있는 걸 해봐야지"라고 말했다.
이어 오랫동안 누구에게도 쉽게 털어놓지 못했던 상처를 고백했다. 그는 "차세계 난 말이지 사는 게 좀 형벌 같았거든. 하루하루가 꼭 벌을 받는 거 같았어. 쓸데없이 태어나 왜 벌을 받나. 이리 살 거면 차라리 그냥 차라리 세상에 나지 않았음 좋았을 걸"라며 자조했다.
신서리는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과거의 시간을 담담히 되짚었다. 두 번째 기회라고 스스로를 다독여 보기도 했지만, 또 다른 고통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는 두려움 역시 쉽게 떨쳐낼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신서리는 "헌데 신기한 건 말이야. 여기 와서 난 좀 웃었던 거 같"라며 "할머니도 만나고 너도 만나서 마음이 좀 편했던 거 같아 태어나 처음으로 그래서 그냥 퉁 치려고 진짜 상으로 여겨 보려고 여태 못 받아 밀린 상 한꺼번에 몰아받는다. 그리 여겨 보려고"라고 덧붙였다.
결국 신서리는 "차세계 우리 백년해로하자"라며 영원을 약속했고, 차세계 역시 흔들림 없는 마음으로 화답하며 "내가 너 안 보내. 어디도 안 보낼 거다"라며 신서리를 꼭 껴안았다.
이에 신서리는 미소를 지으며 "아니, 내가 돌아가지 않아 돌아갈 필요가 없어졌어. 돌아왔거든. 내가 있어야 할 곳으로"라고 말했다.
이날 신서리는 자신의 정체를 되찾는 데 그치지 않고 비로소 마음의 안식처를 찾은 모습을 보여줬다. 과거의 상처와 후회를 뒤로한 채 현재를 살아가기로 결심한 신서리와 그런 그의 곁을 지킨 차세계의 관계가 한층 깊어지며 극의 몰입감을 끌어올렸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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