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찬용이 넷플릭스 '참교육'에 출연했다. / 사진제공=미디어랩시소
배우 이찬용이 넷플릭스 '참교육'에 출연했다. / 사진제공=미디어랩시소
연극계에서 활동하던 배우 이찬용이 매체 연기에 도전했다. 처음으로 오디션에 합격한 작품이 바로 글로벌 1위를 휩쓴 넷플릭스 '참교육'이다. 1화 에피소드를 이끌고 가야 하는 부담감이 있었지만, 이찬용은 극 초반 분위기를 단단히 잡으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 19일 서울 중림동 텐아시아 사옥에서 넷플릭스 '참교육' 이찬용(김경민 역)과 만나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신인 이찬용은 "'참교육'으로 처음 인터뷰에 나선다"며 설레고 긴장되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찬용이 연기한 김경민은 '참교육' 1화에서 학교폭력을 당하는 피해자다. 김경민은 교권보호국이 처음 투입된 대한고등학교 학생으로, 오랜 학교폭력 피해 속에서 살아온 인물이다. 자신을 괴롭히던 가해자들의 표적이 동급생 박대석(정수현 분)에게 향하자 안도감과 죄책감 사이에서 복잡한 감정을 겪는다. 이 과정에서 마음의 상처는 더욱 깊어진다.

이처럼 김경민은 1화의 중심인물로서 극을 이끌어가는 막중한 임무를 맡았다. 단 한 회의 출연 분량이지만 처음으로 34살에 오디션에 합격한 만큼 떨리는 마음으로 캐릭터를 준비했다. '참교육' 오디션만 4~5번을 봤다고. 그는 "아르바이트 끝나고 친구와 밥을 먹고 있었는데 합격 전화를 받았다. 친구가 더 감동하더라. 대학 시절부터 동고동락한 친구인데 내 노력이 스쳐 지나간다고 기뻐해 줬다"고 생생한 후기를 들려줬다.
이찬용이 넷플릭스 '참교육'에 출연했다. / 사진제공=넷플릭스
이찬용이 넷플릭스 '참교육'에 출연했다. / 사진제공=넷플릭스
이찬용은 학교폭력 피해자 역할이지만 액션 스쿨을 다녔다. '잘 맞는 연기'를 익히기 위해서다. 그는 "맞는 것도 요령이 있더라. 기본적인 동작을 배웠다"고 말했다.

학생 캐릭터 표현을 위해서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지 오래돼서 학생들을 구경하러 대치동 학원가를 주말에 가봤다"고 밝혔다. 그는 "카페에 앉아서 친구들 돌아다니는 걸 보고 공부하는 거나 식당에서 밥 먹는 걸 관찰했다. 다들 정적이고 공부에 집중하더라"며 "헤드셋을 끼고 공부하기도 하고, 서로 삼삼오오 모여 퀴즈를 내기도 하고, 엄마의 픽업을 기다리기도 하더라. 밥을 먹을 때는 조용히 먹고 걸을 때는 무표정이었다"고 전했다.
배우 이찬용이 넷플릭스 '참교육'에 출연했다. / 사진제공=미디어랩시소
배우 이찬용이 넷플릭스 '참교육'에 출연했다. / 사진제공=미디어랩시소
작품에 출연하는 것만큼이나 두근거렸던 순간은 선배 김무열과 호흡을 맞추는 장면이었다. 이찬용은 "김무열 선배를 처음 봤을 때 멋있어서 떨렸다. (내 연기를) 잘 받아준 선배 덕분에 풍성한 연기를 할 수 있었다. 경민이가 나화진(김무열 분)에게 의지했듯, 나 역시 선배에게 의지했다"고 감사함을 표했다.

학교폭력을 당하는 학생 연기로 한 회 출연에도 대중의 눈도장을 찍은 이찬용. 반대로 악역을 맡아보면 어떨까. "착해 보이는데 갑자기 눈빛이 싸늘해지는 악역을 해보고 싶어요. 아니면 지극히 나쁜 사람을 연기해보면 어떨까요. 아무래도 신인이다 보니 만나볼 수 있는 인물이 많아요." 신예다운 초롱초롱한 눈을 보였다. 이찬용은 현재 강변역에 있는 베이커리 카페에서 아르바이트하며 배우의 꿈을 계속해서 키워가고 있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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