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방송될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30회에서 가수 심수봉이 "꽃꽂이 선생님의 남편이 외항선을 타는 마도로스였다. 항구에서 선생님의 남편은 배를 타고 가시고, 선생님은 말을 못 붙일 정도로 울었다"라면서 "보면서 가슴이 너무 아팠다. '남편은 배를 타고 가고 여자는 항구처럼 기다리는 거네'라는 제목이 딱 떠올랐다"라고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가 탄생하게 된 비화를 전한다.
하지만 심수봉은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를 발표한 후 예상치 못한 오해로 욕까지 먹은 일을 고백한다. "남자분들이 '순진한 기집애인 줄 알았더니 저질이네'라고 욕을 했다. 막 욕하는 남자분들 보고 '왜 그러나'하고 이해하는 데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렸다"라고 당시 억울했던 심정을 토로한다.
이날 방송에서 심수봉은 어린 딸과 생이별했던 이야기를 건네며 "아빠가 아이를 보고 싶다고 그래서 안 보내려고 했지만 유모가 다시 데리고 오겠다고 해 그 말을 믿고 보냈다. 그 아이가 가서 8년 동안 못 온 거다"라고 고통스러웠던 당시를 떠올린다. 그리고 "그 아이가 중학교 때 연락이 왔다. 가수 핑클 사인을 좀 받아달라고 하면서"라고 덧붙여 놀라움을 안긴다.
심수봉은 "안 겪어본 일이 거의 없다. 자식들도 전부 놓치고, 헤어지고"라며 "그때 딸이 그리워서 쓴 곡이 '아이야'였다"라고 털어놓는다. 이어 심수봉은 "2년 동안 딸과 미국 유학도 같이 다녀왔다"라며 잃어버린 시간을 함께하고 있는 딸에 대한 각별한 마음을 밝힌다.
한편 MBN 이슈메이커 토크쇼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은 매주 토요일 밤 9시 40분 방송된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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