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S.E.S 출신 배우 유진과 배우 기태영 부부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유진VS태영'에서는 '남편이 너무 아껴요.. (나말고 다른 걸) (T&F 부부의 고민 상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유진과 기태영이 구독자들의 다채로운 사연을 조명하며 진솔한 소통을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수입이 일정치 않아 결혼을 주저하는 28세 프리랜서의 사연을 마주한 유진은 연예인 역시 고정 수입이 없어 일하지 못할 때 엄습하는 불안감을 잘 안다고 위로하면서도 "본인이 모아놓은 게 없어서 결혼을 망설이는 분들께 우리는 혼자보다는 둘이 모으는 게 좋다고 이야기한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결혼을 통해 가정을 이루면 명확한 목표 의식이 생겨 함께 아끼고 절약하는 시너지 효과가 발생한다고 강조한 유진의 조언에 이어 기태영 역시 효율과 수익을 극대화할 방안을 끊임없이 강구해야 한다며 자산 관리 공부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이에 유진은 기태영이 신혼 초창기 3년 동안 오직 자산 관리 공부에만 극도로 몰두했음을 증언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과거를 회상한 기태영은 빈 시간이 생길 때마다 시각으로는 컴퓨터 화면을 분석하고 청각으로는 뉴스에 귀를 기울이며 동시에 휴대폰 검색까지 병행하는 동시다발적 방식으로 하루 최소 10시간 이상을 공부에 할애했다고 고백했다. 이토록 독하게 매진한 내막에 대해 기태영은 연예계가 겉보기와 달리 늘 풍요롭지 않음을 지적하며 "우리 결혼해서 내가 생각했던 게 '우리 유진이가 일하고 싶을 때만 하게 해야겠다'는 거였다"라고 털어놨다.
연기 활동을 전적으로 지속할 수 있는 환경이었음에도 배우자가 온전히 선택적으로 일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주고자 스스로 쏟아부은 만큼 정직한 대가를 얻을 수 있는 영역을 개척했다는 기태영의 고백에 유진은 "이 이야기를 자주 했다. 멋있지 않냐"라며 남편을 향한 깊은 애정을 과시했다.
한편 다양한 세대의 고충을 아우르는 현실적인 위로도 깊은 울림을 남겼다. 향후 진로를 설정하지 못해 방황하는 18세 청소년의 사연에 유진과 기태영은 조급하게 하나의 길을 고집하기보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다채로운 도전과 경험이 선행돼야 한다고 다독였다.
또한 지나치게 인색한 배우자의 소비 성향으로 갈등을 빚는 주부의 고민에는 맹목적인 저가 고집보다는 삶의 가치를 높이는 효율성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조언하며 세일 기간을 영리하게 활용하는 부부만의 알뜰한 소비 노하우를 공유했다.
마지막으로 은퇴 후 적적해하는 부친에게 주식을 권유했다가 거절당해 답답해하는 자녀에게는 무리한 권유보다 그저 곁에서 대화를 나누며 온기를 나누는 것이 진정한 효도라는 치유책을 제시했고 향후에도 대나무숲처럼 시청자들의 대소사를 든든하게 경청하겠다는 약속과 함께 상담 일정을 훈훈하게 매듭지었다.
임채령 텐아시아 기자 syjj426@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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