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동네친구 강나미'에서는 '르세라핌vs강나미, '디진다 돈까스' 대결'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강남과 그룹 르세라핌의 멤버 사쿠라, 카즈하가 매운 음식의 끝판왕으로 악명 높은 식당을 찾아 상상을 초월하는 이색 도전에 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강남은 사쿠라와 카즈하를 향해 "솔직히 르세라핌이 출연 안 할 줄 알았다"며 깊은 사의를 표했고 일본인 연예인 최초 출연이라는 타이틀을 강조하며 환영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그러나 르세라핌 멤버들은 강남이 구체적인 촬영 내용을 은폐한 채 그저 매운 음식을 먹으러 가자고 가볍게 기만해 섭외에 응했던 황당한 막전막후를 폭로해 시작부터 큰 웃음을 안겼다.
본격적인 시식에 앞서 제작진은 출연진의 승부욕을 고취하기 위해 천만 원의 현금이 가득 찬 가방을 사기 충전용 상품으로 돌발 제시했고 실물을 목격한 강남은 경악을 금치 못하며 "미친 거 아니냐 진짜 돈 천만 원이네"라고 연신 소리치며 현장의 열기를 달궜다.
거액의 상금 뒤에 도사린 혀를 마비시키는 수준의 지독한 매운맛이 전개되자 식탁은 순식간에 생사를 넘나드는 고통의 장으로 변모했다.
르세라핌 멤버들은 고통 속에서도 서로 눈물겨운 격려를 주고받으며 마지막 한 입까지 포기하지 않는 남다른 집념을 분출해 감동을 자아냈다.
혹독한 지옥문 같던 미션을 최종 완수한 강남은 첫 대면 당시에 감돌았던 어색한 기류가 강력한 자극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순식간에 증발했다고 고백했다.
강남이 "처음 만나는 자리치고는 충격요법이 다소 무거웠으나 힘든 경험을 한 식탁에서 공유하다 보니 원래 알던 사이처럼 급속도로 유대감이 형성돼 무척 편해졌다"는 소회를 전하자 사쿠라와 카즈하 역시 "낯가림이 극심한 사람들은 매운 음식을 함께 나누며 고통을 분담해야 금방 친밀해질 수 있다"며 이색적인 관계 개선론에 깊이 공감했다.
미션 종료 후 강남은 어린 동생들에게 너무 자극적인 음식을 권유한 것에 대한 미안함과 본인이 직면한 신체적 후폭풍을 토로하면서도, 고통을 유쾌한 예능감으로 승화시키며 끈끈한 결속력을 다진 정복기에 깊은 만족감을 표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임채령 텐아시아 기자 syjj426@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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