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1이 대한민국 최고의 생존왕을 가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시즌2는 무대를 아시아로 확장하며 규모를 키웠다. 그러나 성적표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생존왕2'는 첫 방송에서 1.0%(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한 뒤 좀처럼 반등하지 못했고, 지난 17일 방송된 4회는 0.9%까지 하락했다.
시즌1의 성과와 비교하면 아쉬움은 더 커진다. 2024년 방송된 '생존왕' 시즌1은 첫 방송부터 종합편성채널 시청률 1위를 기록했고, 넷플릭스 국내 TOP10 상위권에 오르며 주목받았다. SBS '정글의 법칙' 이후 오랜만에 등장한 정통 정글 예능이라는 평가와 함께 김병만 표 생존 예능의 부활을 알렸다.
연출 방식의 변화도 아쉬운 지점이다. 시즌1이 생존 자체에 집중하며 극한 상황의 긴장감을 살렸다면, 시즌2는 반복 편집과 과한 리액션, 되감기 효과 등 예능적 장치를 더했다. 살아남기 위한 치열함보다 웃음 코드와 캐릭터 소비가 부각되면서 시즌1이 보여줬던 몰입감이 옅어졌다는 평가다.
'생존왕'은 '정글의 법칙'을 잇는 정통 생존 예능으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즌2에서는 확장된 스케일에도 불구하고 시청률과 화제성 모두 고전하고 있다. 시즌1의 강점이었던 생존의 긴장감과 몰입감을 되살려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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