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만이 '생존왕2'에 출연 중이다. / 사진=텐아시아DB
김병만이 '생존왕2'에 출연 중이다. / 사진=텐아시아DB
한때 종편 시청률 1위에 오르며 정통 정글 예능의 부활을 알렸던 '생존왕'이 시즌2에서 힘을 잃었다. 무대는 아시아로 넓어졌지만 시청률은 0%대로 떨어졌고, 화제성에서도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시즌1 명성 어디로…0%대 시청률에 화제성도 못 잡은 '생존왕2' [TEN스타필드]
지난달 20일 첫 방송된 TV조선 예능 '생존왕2'는 2024년 선보인 정글 서바이벌 '생존왕'의 글로벌 버전이다. 아시아 4개국 생존 강자들이 정글과 사막, 도시를 오가며 극한의 미션을 수행하고 최강 생존팀을 가리는 국가 대항전 형식으로 꾸려졌다.

시즌1이 대한민국 최고의 생존왕을 가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시즌2는 무대를 아시아로 확장하며 규모를 키웠다. 그러나 성적표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생존왕2'는 첫 방송에서 1.0%(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한 뒤 좀처럼 반등하지 못했고, 지난 17일 방송된 4회는 0.9%까지 하락했다.
'생존왕2' 팀 코리아 김병만, 육준서, 영훈 / 사진=TV CHOSUN
'생존왕2' 팀 코리아 김병만, 육준서, 영훈 / 사진=TV CHOSUN
화제성도 아쉽다. '생존왕2'는 지난 16일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가 발표한 TV-OTT 비드라마 화제성 순위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출연진 역시 순위권 밖에 머물렀다.

시즌1의 성과와 비교하면 아쉬움은 더 커진다. 2024년 방송된 '생존왕' 시즌1은 첫 방송부터 종합편성채널 시청률 1위를 기록했고, 넷플릭스 국내 TOP10 상위권에 오르며 주목받았다. SBS '정글의 법칙' 이후 오랜만에 등장한 정통 정글 예능이라는 평가와 함께 김병만 표 생존 예능의 부활을 알렸다.
'생존왕2' 공식 포스터 / 사진=TV CHOSUN
'생존왕2' 공식 포스터 / 사진=TV CHOSUN
'생존왕2'의 부진 원인으로는 국가 대항전이라는 승부수가 기대만큼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점이 꼽힌다. 김병만을 비롯해 UDT 출신 육준서, 더보이즈 영훈 등이 '팀 코리아'를 꾸려 말레이시아, 일본, 대만 팀과 경쟁하고 있지만 시즌1만큼의 긴장감을 만들지는 못했다.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화제성에 무게를 둔 캐스팅이 몰입도를 떨어뜨렸다는 반응도 나왔다.

연출 방식의 변화도 아쉬운 지점이다. 시즌1이 생존 자체에 집중하며 극한 상황의 긴장감을 살렸다면, 시즌2는 반복 편집과 과한 리액션, 되감기 효과 등 예능적 장치를 더했다. 살아남기 위한 치열함보다 웃음 코드와 캐릭터 소비가 부각되면서 시즌1이 보여줬던 몰입감이 옅어졌다는 평가다.

'생존왕'은 '정글의 법칙'을 잇는 정통 생존 예능으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즌2에서는 확장된 스케일에도 불구하고 시청률과 화제성 모두 고전하고 있다. 시즌1의 강점이었던 생존의 긴장감과 몰입감을 되살려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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