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 멤버인 김희애, 차승원, 이기택은 모두 키이스트 소속이다. 여기에 같은 소속사 배우 이주빈이 아르바이트생으로 등장했다. 이어 고정 멤버 김선호와 같은 판타지오 소속인 옹성우까지 알바생으로 출연했다.
물론 같은 소속사 배우들이 한 예능에 함께 출연하는 일은 드물지 않다. 게스트 출연 자체를 문제 삼을 일도 아니다. 다만 중요한 것은 출연의 당위성이다.
이주빈과 옹성우는 각자의 매력을 지닌 배우들이지만, '봉주르 빵집'의 핵심인 어르신들과의 교감 측면에서는 뚜렷한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프로그램의 정체성을 살리려면 젊은 스타를 새롭게 투입하기보다 어르신들과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는 인물을 초대하는 방식이 더 효과적이었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더욱이 고정 멤버 4명의 예능적 매력이 충분히 자리 잡기도 전에 알바생이 연이어 등장하면서 시선이 분산되고 있다. 김선호가 연극 스케줄로 일부 방송에 빠진 만큼 공백을 메울 필요가 있었지만 그 과정이 프로그램의 본래 매력을 강화하는 방향이었는지는 의문이 남는다.
제작진의 기획 의도를 고려할 때 시청자들이 기대한 것은 새로운 알바생의 등장이 아니라, '봉주르 빵집'을 찾은 어르신들과 고정 멤버들이 관계를 쌓아가는 스토리텔링이다. 그 안에서 생기는 어색함과 웃음, 세대 간 대화가 이 프로그램이 내세운 주요한 포인트였다.
프로그램이 보여줘야 할 진짜 주인공은 새롭게 등장하는 알바생이 아니다. 계속되는 알바생 투입이 자칫 '봉주르 빵집'의 따뜻한 기획 의도와 진정성을 흐리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볼 시점이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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