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는 배우 김정은, 배우 이한위, 가수 겸 화가 솔비, 댄서 겸 안무가 킹키가 출연한 ‘숏폼의 연인’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한위는 19세 연하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를 솔직하게 공개했다.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에 출연하던 중 예상보다 이른 시점에 자신의 분량이 마무리됐고, 당시 드라마 분장팀으로 일하던 아내가 그의 근황을 궁금해하며 먼저 연락을 해왔다고 밝혔다. 이한위는 “결과적으로 결혼이 됐지만 제가 그때 수작을 부린 건 아니다. 맛있는 걸 몇 번 사준 인연”이라고 해명했다.
MC들이 먼저 다가간 것이 아니냐고 묻자, 이한위는 “그게 사람 XX냐”라고 즉답했다. 그는 자신에게 호감을 보이던 아내에게 진심인지 물었고, 3~4개월 동안 회유도 하고 혼도 내며 만류했다고 털어놨다. 마지막에는 “너 나랑 결혼도 할 수 있어?”라고 물었는데, 아내가 “왜 못 해요?”라고 답했다는 것. 이한위는 그 말을 듣고 “뿅망치로 백 번 맞은 기분”이었다며 설렘보다 걱정이 먼저 밀려왔다고 고백했다.
원조 패셔니스타 시절도 소환됐다. 이한위는 과거 옷값으로 수억 원을 썼을 만큼 패션에 진심이었다고 밝혔다. 지금은 “정신 차린 패션”이라고 말하면서도, 당일 착장 속 한 끗 포인트를 짚으며 남다른 디테일을 놓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머리숱에 대한 칭찬이 이어지자 “친구들 보면 거의 날아갔다. 유전이다”라고 자부했다.
사계절 시리즈로 유명한 윤석호 감독과의 촬영 비하인드도 눈길을 끌었다. 이한위는 ‘가을동화’ 촬영 당시 자연광을 중시하던 윤석호 감독이 하늘을 보더니 “이 자연광은 주인공 광선”이라며 조연 촬영을 중단하고 송승헌, 원빈, 송혜교, 한채영 등 주인공들을 불렀다고 회상했다. 결국 조연 배우들은 대기하다 다음 날 촬영을 해야 했다고. 훗날 일본 도쿄에서 열린 사계절 드라마 콘서트에서 이 이야기를 관객들에게 ‘고자질’했고, 감독에게 직접 사과받았다고 밝혔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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