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자체는 화제를 모았지만, 신선함이 떨어진다는 반응도 있었다. 임지연은 2023년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로 전성기를 맞은 뒤 이미 한 차례 '유퀴즈'를 찾은 바 있다. 이번에는 사극 도전과 연기 철학을 이야기했지만, 3년 만의 재출연이라는 점에서 익숙하다는 평가가 뒤따랐다.
신혜선 역시 비슷한 사례다. 그는 최근 tvN '은밀한 감사'의 주연으로 '유퀴즈'에 출연했다. 신혜선도 2023년 배우 데뷔 10주년을 맞아 한 차례 출연했던 게스트다. 작품과 근황은 달라졌지만, 같은 배우가 비슷한 간격으로 다시 등장하면서 프로그램 특유의 기대감이 약해졌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2018년 첫 방송된 '유퀴즈'는 초창기와 비교해 성격이 크게 달라졌다. 초반에는 유재석과 조세호가 길거리에서 시민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콘셉트가 중심이었다.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과 인생사를 조명하며 공감과 웃음을 전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이후 거리 촬영이 어려워지면서 포맷은 스튜디오 중심으로 재편됐다. 이후 각 분야 유명인과 연예인이 출연하는 토크쇼 형태로 굳어졌다. 강동원, 송혜교, 손예진 등 평소 예능에서 쉽게 볼 수 없던 인물들의 출연은 큰 화제를 모았고, '유퀴즈'는 자연스럽게 '출연하기 어려운 프로그램'이라는 상징성을 얻었다.
'유퀴즈'를 향한 아쉬움은 특정 배우의 출연 여부에만 있지 않다. 초창기 프로그램이 가졌던 예상 밖의 만남, 쉽게 볼 수 없는 인물의 등장, 평범한 사람들의 특별한 이야기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는 데 있다. 포맷 변화에 대한 지적을 넘어 게스트의 새로움과 프로그램만의 명성까지 예전 같지 않다는 평가가 이어지는 이유다.
반복되는 익숙한 출연 속에서 특별함이 옅어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유퀴즈'가 새로운 얼굴과 서사를 발굴하며 프로그램의 정체성을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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