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편성 예정인 드라마의 주연 김희애, 안보현./사진=텐아시아DB
JTBC 편성 예정인 드라마의 주연 김희애, 안보현./사진=텐아시아DB
중앙그룹의 무더기 기업 회생 신청 사태 속 JTBC 하반기 드라마 촬영 현장은 동요 없이 정상 가동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현재 드러난 문제는 없을지라도, 장기적인 위험 요소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우려도 존재한다.
JTBC 회생 신청, 김희애·안보현은 타격 없나…드라마 제작은 예정대로, 남겨진 과제는 [TEN스타필드]
지난 16일 서울회생법원이 JTBC를 포함한 중앙홀딩스, 콘텐트리중앙 등 5개 계열사에 대해 보전처분 및 포괄적 금지명령을 내리면서 방송가는 큰 충격에 빠졌다. 이에 따라 핵심 콘텐츠 제작사인 SLL(SLL중앙)의 하반기 라인업 역시 향후 그룹사 리스크의 여파를 맞닥뜨릴지 업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금융시장 안팎에서 흘러나오는 유동성 위기설과 달리, 현재 SLL이 하반기 방영을 목표로 제작 중인 드라마 현장들은 정상 가동 중이다. SLL 측은 "그룹사 회생 신청으로 인한 영향 가능성은 지켜봐야겠으나, 현재까지 작품 제작과 관련해 홀드나 중단 이야기가 나온 것은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골드디거' 주연 김희애, 노상현./사진=소속사 제공
'골드디거' 주연 김희애, 노상현./사진=소속사 제공
하반기 방송 예정인 작품들의 주연 배우들도 프로덕션 타격 없이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 안효섭 주연의 ‘파이널 테이블’, 김희애 주연의 '골드 디거' 모두 프로덕션 일정 변동 없이 정상적으로 촬영을 이어가고 있다. 안보현, 이성민 주연의 ‘신의 구슬’은 사전 제작으로 촬영을 모두 마치고 후반 작업을 진행 중이다.

그러나 세부 편성 조율이라는 현실적인 과제는 남아있다. ‘골드 디거’와 ‘신의 구슬’은 2026년 하반기 JTBC 라인업으로 예고됐지만, 아직 정확한 편성 일자는 확정받지 못한 상태다. '파이널 테이블', '골드 디거'는 현재 촬영이 진행 중인 만큼, 당초 목표했던 올해 하반기 내에 안방극장을 찾기 위해서는 일정이 촉박하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현장은 멈추지 않았지만, 방송사인 JTBC의 회생 절차 진행 상황에 따라 향후 SLL과 채널 간의 방영권료 정산 시기나 세부 편성 스케줄 조율 등의 변수들이 생길 가능성도 상당하다.
'신의 구슬' 스틸컷./사진제공=JTBC
'신의 구슬' 스틸컷./사진제공=JTBC
SLL이 이번 회생 신청 대상에서 제외되었다고 해서 장기적인 재무 리스크까지 완전히 비켜간 것은 아니다. 향후 모기업의 절차가 본격화되면 SLL 역시 유동성 관리에 더욱 신중해질 수밖에 없다. 법원의 자산 보전처분에 따른 방영권료 정산 지연 우려나, 신용등급 변동에 따른 금융권 펀딩 경색 등은 장기적으로 신규 프로젝트 기획 및 산하 레이블 관리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SLL의 하반기 라인업은 향후 JTBC 채널의 성패를 가를 중요한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위기 속에서도 정상적으로 제작 중인 기대작들이 올해 안방극장을 무사히 찾으며 침체된 채널 분위기에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업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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