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토일드라마 ‘신입사원 강회장’ / 사진 제공: SLL, 코퍼스코리아
JTBC 토일드라마 ‘신입사원 강회장’ / 사진 제공: SLL, 코퍼스코리아
'신입사원 강회장'이 인기를 끌고 있다.

JTBC 토일드라마 '신입사원 강회장'(크리에이터 김순옥/ 극본 현지민/ 연출 고혜진/ 제작 SLL, 코퍼스코리아/ 원작 산경)이 6회에서 유료가구 기준 수도권 10.2%, 전국 9.5%를 기록하며 두 자릿수 시청률을 돌파한 데 이어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FUNdex)가 발표한 TV 드라마 화제성 순위에서도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신입사원 강회장'의 인기 비결 중 하나는 최성그룹 회장 강용호(손현주 분)의 영혼이 깃든 신입사원 황준현(이준영 분), 막내딸 강방글(이주명 분), 장녀 강재경(전혜진 분), 장남 강재성(진구 분)의 치열한 승계 다툼을 그려내는 한편, 곳곳에 배치된 뜻밖의 웃음 포인트로 인기를 얻고 있다.

먼저 5회에서 황준현의 몸으로 오랜 심복이자 최성그룹 전략기획실 전무 이상재(김종태 분)와 마주한 강용호는 깊은 고민 끝에 처음으로 자신의 영혼 체인지 상황을 밝혔다. 누구보다 자신을 잘 알고 오랫동안 곁을 지켜온 이상재만큼은 믿어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
JTBC [신입사원 강회장] / 사진 제공: SLL, 코퍼스코리아
JTBC [신입사원 강회장] / 사진 제공: SLL, 코퍼스코리아
이상재는 황준현의 몸에 깃든 강용호의 현실을 온전히 받아들였고 둘만의 추억이 깃든 국밥집에서 재회했다. 비에 젖은 이상재에게 로맨틱하게 우산을 씌워주는 강용호와 무릎 꿇은 이상재의 절절한 고백은 로맨스물의 한 장면을 떠올리게 했다.

강재경과 강재성의 GF솔루션 인수전 역시 한 편의 상황극처럼 그려졌다. 신기술을 보유한 GF솔루션의 인수가 회장 자리에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는 핵심 승부처로 떠오른 상황. 두 사람의 경쟁은 마치 경매에 나선 입찰자들의 승부처럼 묘사됐다.

GF솔루션 목걸이를 건 말을 두고 경매장에 입장한 GF솔루션 대표는 '화학', '물산'이라고 적힌 판넬을 번갈아 들며 금액을 높여가는 강재경과 강재성의 신경전을 마주했다. 이윽고 최고가가 불리자 "강재성 사장님 낙찰!"을 힘껏 외치는 대표의 모습은 명장면으로 남았다.

그런가 하면 6회 속 황준현과 강방글의 귀엽고 사랑스러운 위장 작전도 웃음을 줬다. 일본인 신혼부부로 위장한 두 사람은 티셔츠를 맞춰 입은 채 광산 실사 현장에 잠입했고 셀카를 찍는 척 버젓이 증거를 확보했다.

특히 광산 실사 현장에서부터 호텔까지 연구진의 뒤를 쫓으며 끊임없이 티격태격하는 황준현과 강방글의 케미스트리는 커플로 위장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아버지와 딸인 두 사람의 비밀스러운 관계와 맞물렸다.

최근 JTBC는 지난 12일 만기 도래한 약 206억 원 규모의 자산유동화 대출을 상환하지 못해 디폴트(채무불이행)를 선언했고, 이후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광고 시장 침체와 OTT 확산에 따른 방송 수익 감소, 올림픽·월드컵 등 대형 스포츠 중계권 투자 부담이 겹치며 유동성 위기가 현실화됐다. 중앙홀딩스, 콘텐츠리중앙, 메가박스중앙 등 주요 계열사들도 잇따라 회생절차에 돌입했으며, 그룹은 사옥 자산 유동화와 구조조정을 추진 중이다. 업계에서는 JTBC가 재정 위기 속에서도 방송과 콘텐츠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JTBC 토일드라마 '신입사원 강회장'은 매주 토요일 밤 10시 40분, 매주 일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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