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 첫 방송 되는 tvN 새 드라마 '고래별'은 1926년 경성을 배경으로 친일파 집안의 하녀 허수아가 바다에 빠진 독립운동가 강의현을 구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격동의 시대 속 서로에게 조국이자 사랑이 된 청춘들의 애틋한 로맨스를 담아낸 작품이다.
동명의 인기 네이버웹툰을 원작으로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의 허진호 감독과 드라마 '반짝이는 워터멜론', '스터디그룹'의 유범상 감독이 공동 연출을 맡았다.
문가영은 선하고 야무진 심성을 가진 허수아 역을 맡는다. 친일파 집안의 하녀인 허수아는 우연히 바다에 떠밀려 온 독립운동가 강의현을 도와주면서 새로운 삶의 파도를 맞는다. 강의현과 송해수 사이에서 복잡한 감정의 소용돌이를 겪는 인물로, 문가영이 섬세한 감정선을 어떻게 그려낼지 관심이 쏠린다.
독립운동가 송해수 역은 허남준이 맡는다. 송해수는 연해주 참변으로 가족을 잃은 뒤 대의를 위해서라면 목숨까지 내놓을 수 있는 강한 신념을 지닌 인물이다. 모종의 사건으로 허수아와 얽힌 뒤 운명처럼 계속 마주치게 되며 극의 또 다른 축을 이룬다.
특히 허남준은 현재 방송 중인 SBS '멋진 신세계'에서 임지연과 호흡을 맞추며 남자 주인공으로 활약, '대세' 배우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고래별'에서는 메인 주인공이 아닌 서브 남자 주인공으로 합류해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일 전망이다.
유재명은 강의현의 아버지이자 친일파 강근형 역으로 분한다. 일본과 손잡고 아들을 이용해 자신의 야망을 채우려는 인물로, 탐욕에 눈먼 민족의 배반자를 입체적으로 그려낼 예정이다.
강한나는 독립운동을 하다 남편과 가족을 잃고도 뜻을 꺾지 않는 한연경 역을 맡는다. 끓어오르는 울분을 가슴에 품은 채 독립을 향해 나아가는 강인한 여성의 삶을 그린다.
김여진은 경성 독립운동가들의 정신적 지주이자 그들의 아지트인 카페 고래별의 주인 황순임으로 출연한다. 단원들을 가족처럼 품는 리더십과 묵직한 존재감으로 극의 중심을 잡는다.
공승연은 허수아가 모시던 아가씨이자 친일파 집안의 여식 여윤화 역으로 특별출연한다. 하녀인 허수아에게 까칠하게 대하면서도 내심 각별한 마음을 품고 있는 인물로, 짧지만 강한 인상을 남길 예정이다.
'고래별'은 목소리를 내는 것만으로도 목숨이 위태롭던 시대를 배경으로 각자의 사랑과 신념, 조국을 지키려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빼앗긴 조국과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분투하는 인물들의 서사가 깊은 여운을 예고한다.
상실의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의 로맨스를 담은 '고래별'은 2027년 첫 방송 된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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